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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더위 이어 다시 '극한호우'…남부 최대 250㎜

입력 2025-08-03 18:29   수정 2025-08-04 00:24

낮 최고기온 40도를 오르내리던 ‘찜통더위’가 물러나고 이번주 전국에 집중호우가 내릴 전망이다. 일부 지역에선 시간당 최대 80㎜의 폭우와 함께 최대 250㎜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산사태와 침수 등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위험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은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폭염 물러가자마자 또 극한호우
기상청에 따르면 3일부터 5일 오전까지 사흘간 서울·인천·경기, 충청권 등에 50~100㎜, 광주·전남과 부산·울산·경남 등에 80~15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남해안과 제주도 산지는 250㎜ 이상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호남 등 남부지방 위주로 내리던 비가 오후부터 수도권으로 확대됐다.

서해상에서 강한 비구름대가 유입되면서 충남과 전남 등 한반도 서쪽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30~50㎜의 비가 왔다. 이처럼 강한 비가 내리면서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선 경고성 긴급재난문자를 보냈다. 전남 신안 등에선 시간당 최대 80㎜에 이르는 집중호우가 이어졌다. 시간당 70㎜가 넘는 비가 오면 지대가 낮은 지역부터 침수 피해가 발생한다.

이날 오후부터 경남·전남·충청 등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고 저녁부터 전남 일부 지역에 호우·강풍 경보가 확대 발효됐다.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에는 순간풍속 시속 55㎞ 안팎의 강풍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산림청도 전국 산사태 위기 경보를 ‘경계’ 단계로 상향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8호 태풍 꼬마이가 남긴 다량의 수증기가 한반도로 밀려오면서 북쪽의 찬 공기와 만나 강한 비구름대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비로 인해 지속되던 폭염특보는 일시적으로 해제됐다. 그러나 비 소식이 끝나는 주말부터 다시 찌는 듯한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누적된 수증기로 체감 온도는 더 높아질 공산이 크다.
◇지난달 비 피해 수습도 아직인데…
극한호우 예보로 정부와 전국 지자체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난달 16~20일 내린 극한호우로 일부 지역에선 여전히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전국을 강타한 폭우로 14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도로 침수, 토사 유실, 하천시설 붕괴 등이 3000여 건에 달했고 약 1만3000명이 대피했다. 비 피해가 유독 심한 경남 지역에선 공공시설 피해액 6112억원, 주택과 가축 등 사유재산 피해액은 138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주말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자원봉사자들이 수해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기도 했다.

실종자 수색작업을 3주째 이어가던 소방당국은 이번 비 예보로 수색을 일시 중단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소방당국은 이날 경남 산청과 경기 가평 북한강에서 수백 명의 요원과 헬기·드론·구조견 등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였다. 경남 산청에서 80대 주민이 지난달 19일 오후 4시9분께 자택에 머물던 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고 경기 가평의 한 강변에서는 지난달 20일 50대 시민이 실종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비가 많이 내리면 2차 피해가 이어질 수 있어 수색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윤호중 장관 주재로 긴급점검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선 저지대와 강가 등 상습 침수지역 집중 모니터링, 계곡 하천을 비롯한 피서지 사전 안내 및 통제 등 각종 안전 대책을 논의했다. 윤 장관은 “높은 수준의 경각심을 갖고 위험 기상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유진/김영리 기자 magiclam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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