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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진실 딸' 최준희, '뼈말라' 조장 논란…극단적 저체중 과시

입력 2025-08-03 19:25   수정 2025-08-04 14:52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극단적으로 마른 체형을 강조하며 이른바 '뼈말라' 유행을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준희는 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타이트한 운동복 차림으로 찍은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예쁜 옷은 많은데 왜 내 몸엔 안 예쁠까 생각이 들면 그게 바로 시작 시그널. 체중 관리 8월에 시작해도 괜찮아"라고 썼다.

이어 "탄단지 밸런스 깨지면 요요는 기본 몸매는 망가진다"며 자신이 홍보하는 다이어트 제품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지방은 빼고 뼈말라핏 살리고 싶다면 이번 기회 놓치지 말라"고 판촉 메시지를 덧붙였다.

과거 루프스 투병으로 96kg까지 체중이 나갔던 그는 현재 41kg으로, 키 170cm 기준 극단적인 저체중 상태다. 영상에서 보면 최준희의 팔, 다리, 배 등은 뼈가 도드라져 보일 정도로 앙상하다.

최준희의 팬들은 "살아있는 나의 자극제", "뼈대도 예쁘다", "마네킹 같다", "나도 저렇게 마르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뼈말라를 조장하는 것 아니냐", "건강에 이상 생길 것 같다" 등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


'뼈말라'란 뼈의 윤곽이 드러나는 마른 체형을 이상적인 몸매로 보는 표현이다. 정상 체중을 한참 밑도는 것을 미의 기준으로 삼는 왜곡된 신체 이미지다.

최근 SNS에는 최준희와 같은 인플루언서들, 유명 아이돌의 극단적 저체중을 이상적 체형으로 제시하는 게시물이 다수 확산하고 있으며, 일부 성형외과에서는 '뼈말라', '뼈팔' 등의 키워드로 지방분해 시술을 홍보해 논란이 되고 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이 같은 왜곡된 신체 이미지가 극단적 체중 감량을 부추기며, 섭식장애나 '프로아나(Pro-Ana, 스스로 거식증을 유도하는 것)'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문제는 신체 건강뿐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심각한 위해를 초래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섭식장애 진단 환자 수는 2020년 9474명에서 2023년 1만 3129명으로 약 39%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극단적 체형 유행이 청소년과 같은 취약 계층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어 사회적 경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문종윤 가천대학교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최근 유행하는 극단적으로 낮은 체중은 생리불순, 골다공증, 당뇨병 등 신체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왜곡된 체형 기준에 대한 강박은 섭식장애와 같은 정신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하면 사망까지도 이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청소년들은 또래 집단과 SNS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무리한 체중 감량을 시도하다가 장기적으로 심각한 건강 문제를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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