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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능력 높여준데” 강남 엄마들 사이에 공부약 둔갑한 ‘이 약’

입력 2025-08-04 14:29   수정 2025-08-04 14:32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이하 ADHD) 환자의 3분의 1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서 약을 처방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고생 비중이 높은 학군지에서 처방이 급증하면서 ‘공부 잘하는 약’으로 오남용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지역별 ADHD 진료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강남구에서 진료를 받은 ADHD 환자는 1만 3331명으로 서울 전체 ADHD 환자의 약 14%를 차지했다.

이는 2020년(3997명) 대비 4년 만에 3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같은 기간 요양급여액도 약 23억 원에서 113억 원으로 5배 가까이 뛰었다.

환자 수 기준으로 2위는 송파구, 3위는 서초구로 ‘강남 3구’가 서울 25개 구 중 1~3위를 모두 차지했다.

세 지역을 합치면 ADHD 환자 수는 약 3만 명에 달해 서울 전체 ADHD 환자의 약 3분의 1에 해당한다.

환자 중 절반은 10대 이하 청소년으로 특히 중고등학생 수험생 비중이 높았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학업 성취도를 높이려는 목적의 약물 오남용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ADHD 치료제의 온라인 불법 유통 정황을 포착해 관련 게시물 700여 건을 적발한 바 있다.

올해 들어서도 ADHD약 처방량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올해 1월 783만여 정이 처방됐고4월에는 913만여 정으로 늘며 4개월 연속 지난해 월평균(751만 정)을 크게 상회했다.

한 전문의는 “ADHD 치료제는 일반인에게 집중력 향상 효과가 거의 없으며 오히려 수면장애·식욕부진 등 부작용이 동반될 수 있다”며 “성장기 청소년의 경우 장기적으로 불안장애, 정신분열 등의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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