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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美 누적판매 3000만대 돌파

입력 2025-08-04 17:41   수정 2025-08-05 01:48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시장에서 판매량 3000만 대를 돌파했다. 현대차가 소형 세단 ‘엑셀’로 미국에 진출한 지 39년 만이다. 현대차그룹은 미국의 수입차 15% 관세 등에 대응해 현지 생산을 늘리는 한편 하이브리드카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집중해 미국 내 판매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1986년 미국에 처음 차를 수출한 이후 지난 7월까지 누적 판매량 3010만7257대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현대차가 1755만2003대, 기아가 1255만5254대를 팔았다.

미국 토종 브랜드가 아닌 완성차 업체 중 미국 내 판매량이 3000만 대를 넘어선 곳은 일본 도요타와 혼다에 이어 현대차그룹이 세 번째다. 도요타는 1958년, 혼다는 1970년 미국에 진출해 각각 54년 만인 2012년, 47년 만인 2017년에 누적 판매 3000만 대를 넘겼다.

현대차그룹이 미국에 진출한 건 1986년 1월이다. 울산공장에서 생산한 엑셀을 미국에 수출했다. 1992년엔 기아가 뛰어들었다. 미국에 판매법인을 세우고 1994년 세피아를 시작으로 미국 자동차시장을 공략했다. 현대차는 미국 진출 20년째인 2005년에 앨라배마에 첫 생산공장을 완공했고, 이듬해엔 기아가 조지아에 공장을 짓기 시작해 2010년 완공했다.

현대차·기아는 2011년 누적 판매량 1000만 대를 달성했다. 이후 매년 판매량 100만 대를 넘어서며 속도가 붙었다. 2018년에 2000만 대마저 넘었다. 처음 1000만 대 돌파까진 25년이 걸렸지만, 다시 1000만 대를 더하는 데 걸린 시간은 7년에 불과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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