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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찬밥 신세였는데…34년 만에 日 넘어가더니 '대박'

입력 2025-08-05 10:26   수정 2025-08-05 10:33



한국산 쌀이 일본 시장에서 이례적인 수출 성과를 거뒀다. 수십 년간 '무관심 품목'으로 여겨졌던 한국산 쌀이 일본 내 쌀값 급등을 계기로 '저렴한 대안'으로 주목받으며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4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자료를 인용해 올해 상반기 일본으로 수출된 한국산 쌀이 416톤(t)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1990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많은 규모다.

기존 최대 수출량은 2012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구호물자 용도로 수출된 16t에 불과했다. 일부 연도에는 수출량이 '0'에 그치기도 해, 한국산 쌀은 일본 시장 진입이 사실상 어려운 품목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올해 들어 상황이 달라졌다. 일본 내 쌀값이 전례 없이 폭등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은 한국산 쌀이 대안으로 부상한 것이다.

일본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일본의 쌀 평균 소매가는 5㎏당 4200엔(3만9371원)으로, 지난해보다 거의 두 배 가까이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일본에 수출된 한국산 쌀은 관세 포함 4㎏당 4000엔(3만7498원) 수준이었다.

실제 수출은 5월에 집중됐다. 가격 경쟁력을 갖춘 한국산 쌀이 수입업체와 소비자의 선택을 받으면서 수출 급증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의 쌀 소비 감소도 수출 확대의 배경으로 꼽힌다. 한국의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2000년 93.6㎏에서 지난해 55.8㎏으로 40% 넘게 줄었다. 같은 기간 일본은 64.6㎏에서 51.5㎏로 감소했지만, 한국의 하락 속도가 더 가팔랐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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