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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스타트업 '투자유치 톱10'에 미국 6곳, 중국 2곳, 한국은 '0'

입력 2025-08-05 14:43   수정 2025-08-05 14:54

올해 대규모 투자를 받은 로봇 스타트업 대부분은 미국과 중국 기업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중 로봇 기업들이 수천억원 규모의 벤처투자를 연달아 유치하고 있는 것과 달리 한국 스타트업은 보통 수십~수백억원 투자 유치에 그쳐 규모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산업용 로봇을 위한 국내 피지컬 AI 개발기업 테파로보틱스가 20억원 규모의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 테파로보틱스는 자체적으로 수집한 80만회분의 현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오픈소스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파인튜닝했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전아람 퓨처플레이 수석심사역은 "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와 독자적 데이터 생성 파이프라인을 바탕으로 실제 양산 환경에서 피지컬 AI를 작동시키는 드문 팀"이라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국내 로봇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투자는 올해 눈에 띄게 이어지고 있다. 토종 휴머노이드 개발 스타트업인 에이로봇이 지난달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I 투자를 유치했다. 에이로봇은 이족 보행 휴머노이드 '앨리스'와 웰컴 로봇 '에이미' 등 제품군을 갖춘 기업이다. RFM 개발 기업인 리얼월드도 올해 초 210억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국내 벤처투자 역사상 시드라운드 최대 규모다. 벤처캐피털(VC) 관계자는 "휴머노이드와 로봇용 인공지능(AI) 모델에 대한 투자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해외 주요 로봇 스타트업들이 수천억원대 투자를 유치해 휴머노이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과 비교하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분석도 나온다. 글로벌 투자분석 플랫폼 크런치베이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로봇 스타트업이 유치한 벤처자금은 총 60억달러(약 8조3000억원)에 달한다. 이미 지난해 연간 투자금 수준에 육박했다.

상반기에 가장 많은 투자금을 유치한 로봇 스타트업 10곳을 국가별로 분석한 결과 미국 6곳, 중국 2곳, 이스라엘 영국 독일 등이 각 한 곳 씩이었다. 한국 스타트업은 한 곳도 없었다.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본사를 둔 휴머노이드 스타트업 앱트로닉은 올해에만 4억300만달러(약 5600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로봇 기업인 더봇도 1억5000만달러(2000억원)의 자금을 투자받았다.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갤럭시봇도 지난 6월 자금조달을 통해 1억5400만달러(약 2200억원)를 확보했다. 또 다른 중국 휴머노이드 기업인 엔진AI은 1억5000만달러(약 1900억원)를 모았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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