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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CEO' 美우주기업 파이어플라이…8조원대 IPO 추진

입력 2025-08-05 16:19   수정 2025-08-05 16:31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국계 미국인 제이슨 김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미국 우주기업 파이어플라이에어로스페이스가 기업가치 60억달러(약 8조3300억원) 이상을 목표로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파이어플라이는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IPO 공모가를 주당 41∼43달러로 제시했다. 지난달 28일 제시한 35~39달러보다 상향된 수준이다. 루카스 뮐바우어 IPOX 애널리스트는 “회사 측이 제시한 좁은 가격 범위는 높은 수요와 가격에 대한 확신을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공모가 상단 기준으로 총 기업가치는 기존 55억달러에서 60억달러 이상으로 높아지게 된다. 파이어플라이는 지난해 11월 약 20억달러(약 2조77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는데, 이번 상장을 통해 2배 이상 평가 가치가 상승할 전망이다. 회사는 6일 공모가를 확정하고, 당국 승인을 거쳐 7일부터 나스닥에 ‘FLY’라는 티커로 상장할 예정이다. 총 1620만 주를 발행해 최대 6억9660만달러(주당 43달러 기준)를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민간 우주기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파이어플라이는 지난달 IPO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 회사는 로켓과 달 착륙선을 제작하는 업체로, 지난 3월에는 민간 기업 최초로 무인 탐사선의 달 착륙을 완벽히 성공시켜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미국 방산업체 노스럽그러먼으로부터 지난 5월 5000만달러(약 694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록히드마틴, L3해리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도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협력 중이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 간 갈등으로 스페이스X와 미 행정부 간 관계가 변화하면서 수혜를 받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한편 김 CEO는 텍사스의 한국계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미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공군 장교로 복무했다. 이후 노스럽그러먼, 레이시온 등 방산업체에서 경력을 쌓고 우주 스타트업 밀레니엄스페이스시스템스의 CEO를 거쳐, 지난해 10월 파이어플라이 CEO로 영입됐다. 파이어플라이의 올해 3월 말 기준 매출은 5590만달러로, 전년 동기(830만달러) 대비 6배 이상 증가했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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