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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뇌전증 신약' 美 분기 매출 1억달러 첫 돌파

입력 2025-08-05 18:03   수정 2025-08-06 01:42

SK바이오팜의 국산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억달러를 돌파했다. 이에 힘입어 SK바이오팜의 2분기 매출도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SK바이오팜은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1.6% 늘어난 1763억원, 영업이익은 137.6% 증가한 619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SK바이오팜의 주력 제품인 세노바메이트는 이 기간 미국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46.5% 뛴 154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내 신규 환자 처방 수(NBRx)도 지난 1분기 월평균 1600건을 넘어선 이후 2분기에 1800건 수준으로 올라섰다. 현재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2위지만 경쟁 약의 특허 만료가 내년이라 조만간 1위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세노바메이트는 ‘간질’로 불리던 뇌전증 환자의 주요 증상인 발작을 줄이는 약이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세노바메이트를 복용한 환자 중 절반 이상(55%)이 발작이 줄어들었다. 열 명 중 세 명은 발작이 완전히 사라졌다. 경쟁사 제품보다 효능이 월등히 좋다는 입소문이 현지 의료진과 환자 사이에서 퍼지면서 미국 내 판매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올 들어 미국 전역을 돌며 직접 의료진을 만나 제품 영업을 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미국 병원의 처방 우선순위에 세노바메이트를 올리는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TV 광고와 마케팅 등에 힘입어 매출 고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적응증(치료 대상 질환) 및 연령대 확장에도 나선다. 연내 전신발작으로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한 임상 3상의 주요 결과(톱라인)가 나올 예정이다. SK바이오팜은 또 수익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연내 세노바메이트에 이은 두 번째 상업화 제품인 중추신경계(CNS) 질환 치료제를 외부에서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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