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특검 출석…헌정사상 처음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첫 소환 조사를 받습니다. 김 여사는 건물 정문 앞에 설치된 포토라인을 지나며 취재진의 질문도 받을 예정입니다. 전·현직 대통령 부인이 수사기관에 피의자로 공개 출석하는 것은 헌정사상 처음입니다. 김 여사는 2009∼2012년 발생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돈을 대는 '전주'(錢主) 로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사건으로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등 9명이 기소돼 대법원에서 전원 유죄 판결이 확정됐습니다. 이 밖에 김 여사의 특검법상 수사 대상 의혹은 16개에 이릅니다. 이 때문에 김 여사가 앞으로 여러 차례 출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 여사 측은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전국 곳곳에 세찬 비…시간당 70㎜ 폭우도
수요일인 6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내리겠습니다. 이날 내리기 시작한 비는 대부분 지역에서 다음날까지 이어지겠습니다.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강원내륙·산지 30∼100㎜, 충청, 전라, 경상권(울릉도·독도 제외) 30∼80㎜, 강원 동해안 10∼40㎜, 울릉도·독도 5∼40㎜입니다. 제주도에는 8일까지 30∼80㎜ 비가 예보됐습니다. 수도권과 강원도는 곳에 따라 150㎜ 이상, 전라도에는 120㎜ 이상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또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70㎜ 안팎의 폭우가 쏟아지기도 하겠습니다. 기상청은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리며 하천의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하천변 산책로와 지하차도 등 이용을 자제하고 저지대 침수 등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가 내리면서 폭염특보는 차차 해제되거나 완화되는 곳이 있겠으나, 습하고 온도가 높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1℃ 이상으로 올라 무덥겠습니다.
◆'트럼프 관세'에 미국 서비스업 부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미국의 서비스업 업황이 부진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공급관리협회는 7월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가 전월보다 0.7포인트 하락한 50.1로 집계됐다고 현지시간 5일 밝혔습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51.1도 밑돌았습니다. 고용 사정이 뚜렷하게 악화한 가운데 관세 정책이 스태그플레이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게 반영됐습니다. 구매관리자지수는 경기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기업의 구매 및 공급 담당 임원들을 상대로 신규주문, 재고, 고용 여건 등을 설문한 결과를 지수화한 경기지표입니다. 50보다 크면 확대 국면을, 50보다 작으면 위축 국면을 나타내는데, 서비스업이 미국 경제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서비스업 업황 둔화는 미국의 경기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입니다. 7월 고용 지수는 46.4로 전월 대비 0.8 포인트 하락해 서비스업 부문의 고용 여건 위축이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증시, 서비스업까지 번진 관세 여파…하락 마감
뉴욕증시가 미국 서비스업 업황이 관세 여파로 악화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 위축으로 3대 주가지수가 동반 하락했습니다. 미국 동부 시간 기준 5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4% 내린 4만4111.74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49% 떨어진 6299.19, 나스닥 종합지수는 0.65% 하락한 2만916.55에 장을 마쳤습니다. BMO 캐피털 마켓의 스콧 앤더슨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7월 미국 공급관리협회 서비스 보고서는 실망스럽고 끔찍했다"며 "스태그플레이션 영향은 이미 예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큰 규모로 서비스 부문을 뒤흔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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