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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더는 '국민의 짐' 안 돼…재창당 수준 혁신하겠다"

입력 2025-08-06 17:44   수정 2025-08-07 01:57

“인적 청산을 포함한 강도 높은 혁신으로 당을 재창당하는 수준의 변화를 이루겠습니다.”

국민의힘 대표에 출마한 조경태 후보(사진)는 6일 한국경제신문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은 당원들조차 ‘국민의 짐’이라고 할 정도로 신뢰를 거의 상실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는 오는 22일 열린다.

부산 사하을에서 내리 6선을 한 그는 찬탄(탄핵 찬성)파 후보로서 당의 쇄신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변화 없이는 당의 회생이 불가능하다는 게 조 후보의 진단이다. 그는 “국회 최다선 의원으로서 당을 살려내야겠다는 사명감으로 출마했다”며 “더불어민주당이 당을 탄압하기 전에 안에서부터의 혁신을 이뤄낼 것”이라고 했다.

계엄·탄핵 및 대선 패배 과정의 잘잘못을 객관적으로 따져 인적 쇄신을 해야 한다는 게 조 후보의 생각이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를 저지하기 위해 관저 앞에 간 의원 45명의 징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45명을 모두 당에서 내보내자는 것이 아니고, 국민이 참여하는 인적쇄신위원회를 구성해 잘못의 경중을 나누고 그에 따른 조치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후보는 “정청래 대표 취임 이후 더 강해질 민주당을 상대하려면 반드시 민심을 회복해야 한다”며 “‘내란당’의 누명을 벗는 것만이 공격할 빌미를 없애고 협치의 가능성도 높이는 일”이라고 진단했다. 일부 의원이 탈당하더라도 그들이 민주당에 동조하진 않을 것이어서 개헌 저지선(100석)이 뚫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조 후보는 “극우 세력과 선을 긋고 중도층과 온건 보수층의 마음을 다시 사는 것만이 당의 지지율을 회복할 유일한 방법”이라며 “중도층 지지가 높은 제가 대표가 돼 당을 혁신한다면 반드시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달걀을 스스로 깨고 나오면 병아리가 되지만, 남이 깨면 생명을 잃는다”며 “민주당의 탄압에 의한 강제적인 변화가 아니라 자체 쇄신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의원 등 쇄신 후보 간 단일화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혁신 후보 간 힘을 합쳐 국민에게 감동을 주고 한목소리로 승리해야 한다”며 “상대가 제시하는 룰에 따를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소람/정상원 기자/사진=임형택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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