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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나온 지 2분 만에 "빨리 먹어라"…속초 식당 불친절 논란

입력 2025-08-07 10:53   수정 2025-08-07 10:54


최근 홀로 식당을 찾은 손님에게 불친절한 응대를 한 여수 식당이 거센 비판을 받은 가운데 강원도 속초에서도 혼자 온 손님에게 불친절하게 응대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최근 유튜브 채널 '김술포차'에는 '당일치기로 속초 오징어난전 혼술. 근데 많이 아쉽네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유튜버 A씨가 속초의 한 식당을 방문해 겪은 불편한 경험이 담겼다.

A씨는 식당에서 오징어회와 통찜 등을 주문했다. 오징어회가 나온 지 9분쯤 지났을 무렵 식당 직원은 A씨에게 "이 아가씨야, 여기에서 먹으면 안 되겠니?"라고 했다.

A씨는 "저 들어올 때 가게에 한 테이블 있었다"며 "자리도 많은데 왜 그러시지"라고 말했다.

주문 후 15분 만에 오징어통찜이 나왔고, 직원은 "아가씨 (음식) 갖고 일로 안으로 들어오면 안 돼?"라며 재차 눈치를 줬다. A씨가 자리를 이동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직원은 "빨리 잡숴"라고 했다.

A씨는 "일부러 바닷가 쪽 자리 빈 곳 찾아왔는데 옆으로 가라고 하시니 당황스럽다"며 "바깥 자리 앉으려고 여기 왔는데 자리 앉은 지 18분, 메뉴 나온 지 14분. 이게 오래냐?"라며 황당해했다. 이어 "사실 제가 이런 거 때문에 관광지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 그래도 분위기는 좋다"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저럴 거면 손님을 받지 말지 보는 사람이 다 불쾌하다", "불친절을 떠나서 기분이 너무 나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불친절 논란에 휩싸인 여수식당은 행정처분을 받았다. 여수시는 해당 식당을 방문해 특별위생점검을 실시하고 '위생적 취급 기준 위반'으로 적발돼 과태료 50만원 처분을 내렸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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