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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정청래 만나 지방선거 승리 당부…'조국 사면'은 언급 피해

입력 2025-08-07 14:13   수정 2025-08-07 14:24


문재인 전 대통령이 7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를 만나 내년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만남은 정 대표가 취임 후 처음으로 문 전 대통령 예방에 나서면서 이뤄졌다. 오는 15일 광복절 특별 사면이 예고된 가운데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사면 문제는 거론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권향엽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경남 양산 평산마을의 문 전 대통령 사저에서 정 대표와 당 지도부, 문 전 대통령 내외가 만남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문 전 대통령이 (정 대표가) 당원과 대의원의 높은 지지를 받고 당선된 것을 축하드린다고 했다"며 "여러 가지 개혁 과제들을 빠르게, 제대로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말도 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의 (지지율이)매우 고무적인데 그런 부분들도 잘하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TK(대구·경북)에서도 변화가 있겠으니 관심을 갖고 잘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만남은 오전 11시 10분부터 약 50분간 이어졌다. 정 대표는 이 자리에서 "문 전 대통령 재임 시기엔 남북 교류와 협력이 많았는데 지난 3년간 그런 토양이 많이 무너진 것 같아 아쉽다"며 남북 관계 복원에 주력하겠다는 얘기를 문 전 대통령에게 전했다.

정 대표는 문 전 대통령에게 "보훈 사업을 열심히 잘하겠다"고도 말했다. 정 대표는 취임 이후 국가보훈정책특별위원회를 당 상설특위로 추가한 바 있다. 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정 대표에게 선물한 시계를 언급하며 "시간에 제때 맞게 일 잘하시라"는 덕담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권 대변인은 이날 "조 전 대표 사면 문제에 대한 언급은 일절 없었다"고 강조했다. 조 전 대표는 작년 12월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에 대해 징역 2년의 실형을 받았다. 지난 5일 문 전 대통령은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에게 조 전 대표를 사면해달라는 뜻을 전달한 바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조 전 대표의 사면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는 분위기다. 결국 이재명 대통령의 최종 결단이 중요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법무부는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사면심사위원회를 열고 특별사면 대상자를 심사할 예정이다.

양산=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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