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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탕에 인분 둥둥' 충격 사건…100억 아파트 커뮤니티 발칵

입력 2025-08-07 13:43   수정 2025-08-07 13:52



서울 서초구 한 고급 아파트 단지 내 여성 사우나 탕에서 오물(변) 투기 사건이 연달아 발생해 커뮤니티가 발칵 뒤집혔다.

7일 A 아파트 커뮤니티센터 측은 공지문을 통해 "최근 여자 사우나 탕내 오물이 여러 차례 발견돼 발생 시간대 기준 출입 기록을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7월 22일, 7월 29일, 8월 1일, 8월 3일 오전 8시~11시 시간대 입장해 이용한 회원 중 용의자는 앞으로 사우나 입장 불가며 손해배상도 청구할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했다.

이 단지 사우나에서 최근 탕에 인분이 둥둥 떠 있는 모습이 목격돼 주민들이 충격에 휩싸인 바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전용 116㎡가 지난달 2일 90억대에 매매될 정도로 초고가 단지를 대표한다.

지난해 12월 28층 133.95㎡가 개인 간 거래를 통해 106억원에 계약이 체결되면서 3.3㎡당 2억6114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곳에서는 사우나 오물 사건에 앞서 공용 샴푸 도난, 세신사 고용 논란, 다이닝 서비스 중단 등이 연달아 이슈가 된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사우나에 비치된 샴푸와 바디워시 등이 빈 통에 담겨 도난당하거나, 빨래에 사용되는 일까지 벌어지면서 비품 제공이 전면 중단됐다. 입주자대표회의는 비누와 치약만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일부 입주민은 "가구당 월 1000원 남짓한 비용조차 아끼자고 고급 주거의 품격을 포기했다"고 비판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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