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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매물' 파이브가이즈, 빚내서 신규 매장

입력 2025-08-07 17:51   수정 2025-08-08 00:46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주도해 국내에 들여온 미국 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의 부채비율이 급증하고 있다. 한국 진출 2년여 만에 매물로 나온 상황에서도 빚을 내 매장을 계속 늘려가면서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 에프지코리아의 부채비율은 업계 평균의 두 배를 넘어섰다.

7일 에프지코리아는 오는 11월 파이브가이즈 9호점을 경기 여주프리미엄아울렛에 연다고 밝혔다. 지난달엔 서울 용산에 8호점을 냈다. 파이브가이즈는 투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모회사 한화갤러리아에서 60억원을 받았다. 지난 5월 제3자 유상증자로 20억원, 7월 중순엔 단기차입금으로 40억원 등을 들여왔다.

그 결과 부채비율이 145.9%까지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자본에 더해지는 유상증자를 하지 않고 60억원 전체를 단기차입금으로 받았다면 부채비율은 166.1%까지 치솟는다”며 “부채비율 관리를 위해 유상증자 형태를 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에프지코리아 부채비율은 프랜차이즈업계 평균(60~70%)을 한참 웃돈다. 파이브가이즈와 마찬가지로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인 쉐이크쉑의 운영사 빅바이트컴퍼니 부채비율도 45% 정도다.

매각 계획을 세워놓고도 매장을 늘리는 건 미국 본사와의 의무 출점 계약 조건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브가이즈는 2023년 시작 당시 ‘2028년 15개 매장’을 목표로 내놨다. 문제는 투자금이다. 최소 100억원 이상이 더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재무건전성 우려가 따를 수 있다.

지난해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81억원이었던 만큼 투자금 마련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다만 프리미엄 버거 시장이 지속 성장한다는 전제 조건하에서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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