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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폴드7이 플립보다 더 팔린 까닭

입력 2025-08-08 17:59   수정 2025-08-09 00:35

삼성전자의 최신 폴더블폰인 갤럭시 Z폴드7의 판매량이 Z플립7보다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폴더블 시리즈에선 모두 플립이 폴드보다 많이 팔렸다. 세계에서 가장 얇게 나온 Z폴드7의 상품성이 소비자에게도 통했다는 평가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Z폴드7, Z플립7은 지난달 25일 출시 이후 각각 6 대 4 비중으로 팔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사전 판매(7월 15~21일) 비중이 공식 판매에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까지 여섯 차례 출시된 역대 폴더블 시리즈에선 플립 모델이 60%, 폴드 40% 비중으로 팔렸다. 플립이 폴드보다 평균 40% 가까이 저렴한 데다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2030 젊은 여성 등 고정 팬층을 확보한 덕분이다.

Z폴드7의 디자인이 역대급으로 나온 게 역전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Z폴드7 두께는 전작보다 25% 얇고, 무게는 10% 줄었다. 접었을 때 두께가 8.9㎜인 만큼 최신 바형 스마트폰 갤럭시 S25 울트라(8.2㎜)와도 별 차이가 없다. 자동으로 사진과 영상 품질을 최적화해주는 인공지능(AI) 기반 ‘프로비주얼 엔진’ 등 기능이 장착돼 성능에서도 최상급이라는 평가다. Z폴드7은 미국에서도 지난달 25일 공식 출시된 뒤 1주일간 전작 대비 50% 이상 급증하며 역대 최다 판매량 기록을 갈아치웠다.

삼성전자가 폴더블 시리즈 흥행에 성공할 조짐을 보이면서 ‘폴더블폰 원조’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중국 스마트폰의 추격도 따돌릴 수 있을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은 2021년만 해도 83.6%에 달했으나 지난해엔 32.9%까지 쪼그라들었다. 후발주자인 중국의 화웨이, 오포, 아너, 샤오미 등이 기술력뿐 아니라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새로운 강자로 주목받으면서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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