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 가전도 선풍기와 에어컨을 넘어 냉방 효율과 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혁신적인 기술을 탑재한 제품이 새로운 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르면서 브랜드 간 기술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여름 계절 가전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기술력을 앞세운 신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그 중 하나의 사례가 샤크닌자(SharkNinja)의 무선 써큘레이터이다. 지난 4월 출시한 ‘플렉스 브리즈(FlexBreeze)’는 유·무선 겸용과 방수 기능을 갖춰 실내외 사용이 가능하고, 스탠드형과 탁상형으로 변환되는 다용도 설계를 적용했다. 이후 FlexBreeze Pro Mist와 FlexBreeze HydroGo를 연이어 출시하며 무선 써큘레이터 라인업을 확장했고, 그 결과 2025년 1분기 가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8% 증가했다.
휴대용 선풍기 시장에도 스마트 혁신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개인 맞춤형 냉방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작지만 강력한 성능을 갖춘 제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루메나(LUMENA)는 지난 4월 독자적인 냉각 기술과 삼성 SDI 고효율 대용량 배터리, 100단계 세밀한 풍속 조절 기능을 결합한 ‘FAN JET ULTRA’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출시 직후 누적 판매량 10만 대를 돌파하며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또 다른 사례로 신일전자의 음성인식 써큘레이터가 있다. 2015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400만 대를 돌파한 주력 제품 ‘에어 써큘레이터’를 기반으로, 지난 5월에는 스마트 음성 인식 기능을 강화한 ‘BLDC 에어 써큘레이터 S10 SE’를 새롭게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버튼이나 리모컨 없이도 “하이 웨디”, “바람 강하게” 등 간단한 음성 명령어만으로 제어가 가능하며, 온도에 따라 바람 세기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에코 모드, 상하좌우 3D 입체 회전, BLDC 고효율 모터 등의 기능을 탑재했다.
이처럼 여름 계절 가전 시장은 기술 혁신과 사용자 맞춤 기능을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 업계는 냉방 제품이 더 이상 단순한 보조 수단이 아닌, 폭염 대응을 위한 핵심 가전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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