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29.68
(21.06
0.51%)
코스닥
919.67
(4.47
0.49%)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일본 사죄하길"…AI로 돌아온 '김순덕 할머니' 소원에 왈칵

입력 2025-08-09 15:33   수정 2025-08-09 15:48


고 김순덕 할머니가 인공지능(AI)로 생전 모습이 복원됐다. 기림의 날을 앞두고 진행된 행사에서 AI로 돌아온 고 김순덕 할머니는 참석자들과 실시간으로 대화하기도 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8월 14일)'을 앞둔 9일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집에서 기념식과 기림문화제가 열렸다.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1991년 고 김학순(1924∼1997) 할머니가 최초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한 날이다. 2017년 국가 기념일로 지정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더불어민주당 소병훈·안태준, 국민의힘 송석준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기념사에서 "경기도는 우리 곁을 먼저 떠나신 어르신들, 본명조차 기록되지 않은 채 사라진 많은 피해자분을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일깨운 역사의 증언자로 기억하고자 한다"며 "할머니들의 명예와 존엄이 온전히 회복되는 그날까지 주어진 모든 책임을 다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나눔의집 대표 세영스님은 "오늘 우리는 그 뜻을 이어가고자 이 자리에 모였다"며 "나눔의집은 앞으로도 피해자의 명예 회복과 올바른 역사 전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환영사 했다.

올해 기념식은 '다시 만난 나비, 세계가 하나로'를 주제로 열렸다. 고 박옥선·이옥선 할머니 흉상제막식, 문화공연 등이 이어졌다.

특히 경기도는 고 김순덕 할머니의 생전 모습을 인공지능(AI) 기술로 복원해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도록 한 '디지털휴먼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김 지사가 "할머니들의 어떤 꿈을 가장 먼저 이뤄드리도록 노력하면 좋을까요?"라고 묻자 김순덕 할머니의 AI 디지털휴먼은 "글쎄, 마음 같아서는 당장 고향에 묻히고 싶지만 일본 정부가 진심으로 사죄하는 모습을 보는 게 마지막 소원"이라고 답했다.

지난 5월 이옥선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6명으로 줄었다. 이옥선 할머니를 마지막으로 나눔의집에 거주하는 위안부 피해자는 한 명도 없는 상태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