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년 전 ‘우주 미아’가 될 위기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아폴로 13호의 선장 짐 러벌이 지난 7일 별세했다. 향년 97세.러벌 선장은 1968년 12월 지구 밖 천체를 탐사한 최초의 유인 우주선 아폴로 8호의 사령선 조종사로 인류 역사상 처음 달 궤도를 비행했다.
그는 1970년 4월 ‘달 착륙’ 미션을 부여받은 아폴로 13호의 선장으로 우주를 비행하다가 발사 사흘째 되던 날 사령선의 산소탱크가 폭발하면서 생사의 갈림길에 서기도 했다. 다른 두 대원과 함께 달 착륙선에서 사투를 벌인 끝에 지구로 무사히 귀환했다. 1994년 아폴로 13호의 귀환 과정을 담은 회고록을 출간했고, 이 이야기는 이듬해 영화 ‘아폴로 13’으로 제작됐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