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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자금 몰린 새내기주…상장 첫날 줄줄이 '껑충'

입력 2025-08-10 18:16   수정 2025-08-11 00:51

새내기주가 증시 상장 첫날 줄줄이 급등하면서 단기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유기화학합성 전문기업 아이티켐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92.9% 올랐다.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힌 대한조선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1일 84.8% 뛰었다.

지난 6월 이후 이달 7일까지 상장한 공모주 13개의 상장 첫날 수익률은 평균 58.6%다. 6월 상장한 전자부품용 와이어 생산업체 키스트론이 상장일 168.3% 오르며 가장 높은 수익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전문기업 뉴엔AI(112.7%), 화장품 원료 개발사 지에프씨생명과학(112.7%) 등도 주가가 공모가 대비 두 배 이상으로 올랐다.

공모주가 높은 수익을 내자 개인투자자도 몰려들었다. K2 전차의 포탑과 전면부 복합장갑을 생산하는 삼양컴텍은 이달 5~6일 이틀간 진행한 일반 청약에서 13조원에 달하는 증거금을 모았다. 청약 경쟁률 927.97 대 1로 흥행에 성공했다. 이달 상장한 아이티켐과 대한조선에도 각각 7조5701억원과 17조8608억원의 뭉칫돈이 유입됐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관세와 증세의 영향으로 증시 상승세가 주춤하자 단기에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공모주로 투자자가 몰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공모주에 투자할 때 기업가치 대비 공모가가 적정한지 판단하라고 강조한다. 투자 열기가 뜨거울수록 수요예측에 기관투자가가 몰리며 공모가가 과대평가될 수 있어서다. 모듈러 건축전문업체 엔알비의 경우 지난달 2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이후 공모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 회사는 상장일 공모가(2만1000원)보다 20.6% 낮은 1만6660원에 마감했고 이달 초엔 1만4000원대로 떨어졌다.

‘오버행’(잠재적 대량 매도 물량)을 고려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상장 직후 주요 주주들이 투자금 회수를 위해 주식을 대거 매도하면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이 크다. 증권사 한 IPO 담당자는 “일정 기간 공모주를 팔지 않기로 약속하는 의무보유확약 비중을 통해 상장 직후 시장에 풀리는 유통 물량을 가늠할 수 있다”며 “증권신고서를 토대로 공모가 산정 방법과 할인율 등을 살펴보고 주가 상승 여력이 큰 공모주를 고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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