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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은행주, 세제 개편안에 '제동'

입력 2025-08-10 18:10   수정 2025-08-11 00:48

올해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던 은행주가 이달 들어 주춤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이자놀이’ 비판과 교육세 인상 등 정부의 금융권 압박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금융(-1.30%) 카카오뱅크(-1.29%) 하나금융지주(-1.05%) 우리금융지주(-0.59%) 등 은행주가 지난 8일 일제히 하락했다. 은행주 10개를 담은 ‘KRX 은행’ 지수는 1~8일 0.80% 내려갔다. 올해 7월 말까지 44%에 달한 상승률은 개인과 기관의 매도세로 꺾였다. 개인투자자는 이달 KB금융과 신한지주 주식을 약 600억원어치 순매도하고 기관은 하나금융지주(229억원), 카카오뱅크(240억원)를 팔았다.

은행주 상승에 제동이 걸린 배경에는 정부 정책이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말 “이자놀이에 매달리지 말라”며 은행권을 공개적으로 비판했고, 불과 1주일 뒤 정부는 금융권에 부과되던 교육세 최고세율을 기존 0.5%에서 내년부터 최대 1%로 인상하는 세제 개편안을 발표했다.

여기에 배당소득 분리과세안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은행주는 주주환원에 적극적인 업종인 만큼 세제 혜택 축소나 정책 불확실성에 민감하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세제 개편안이 재검토되더라도 신뢰 회복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은행주 조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주가 조정 국면이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세제 정책 기대가 사라진 상황에서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을 강화하는 은행주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며 “연말로 갈수록 주주환원 기대가 주가에 반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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