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가 이효진 연구원은 "네이버의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9151억원, 5216억원으로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주식보상비용은 전분기 수준으로 예상을 밑돌았지만 커머스 마케팅 집행이 선제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일명 '포시마크 악몽'이 재현될 조짐이라고 봤다.
네이버는 앞서 2022년 10월 '포시마크'를 시작으로 C2C 글로벌 플랫폼 인수를 본격화했다. 2023년 일본 '소다'에 이어서 지난 5일에는 스페인 '왈라팝' 인수를 발표했다. 기투자금액을 비롯해 8500억원의 대규모 자금이 들어갔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네이버가 풀어낸 글로벌 진출은 'C2C 커머스'로 해석된다"면서 "다만 데이터의 중요성을 인수의 목적으로 밝혔지만 인수 후 3년간 포시마크는 큰 개선이 없었고 포시마크와 소다 영업권만 아직 1조7000억원이 남아있다"고 했다.
이어 "컨콜을 통해 회사의 설명을 기대했지만 이후 주가 하락은 투자자 설득에 실패했음을 의미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연말 영업권 손상 가능성을 추가 반영했다. 2022년 10월 포시마크 인수 후 나타났던 외국인 대량 매도세는 왈라팝 인수 후 재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커머스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 C2C 지속적 인수로 인한 현금 소진, 매출 기저 증가, 웹툰에서의 전략이 부재해 보이는 마케팅과 적자는 투자자들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들"이라면서 "AI B2C경쟁이 본격화한 상황이다. 네이버는 먼저 자사 전략에 대해 투자자들 공감대를 얻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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