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8월 11일 15:3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한앤코)가 반도체 부품 제조사 솔믹스 경영권 인수 1년반 만에 매각에 나섰다. 우선협상대상자로는 TKG태광을 선정했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앤코는 솔믹스 우선협상대상자로 TKG태광을 선정하고 경영권 지분 100% 매각 논의를 진행 중이다. 솔믹스는 SK엔펄스 파인세라믹스 사업부가 전신으로, 한앤코는 2024년 2월 3300억원에 해당 사업부를 인수하고 사명을 변경했다. 이번 거래대금은 5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한앤코가 1년 반 만에 솔믹스 매각에 나선 건 빠른 실적 개선 덕분이다. 지난해 솔믹스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약 400억원이다. 한앤코 인수 전이었던 2023년 기록한 약 200억원 대비 2배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약 1670억원에서 1880억원으로 12% 성장했다.
SK그룹 시절에는 SK 계열에 판매가 집중됐으나 한앤코에 인수된 뒤로 삼성과 해외 고객사 등으로 판로가 확대된 영향이 주효했다. 고객사와 공동 연구개발(R&D)을 통해 신제품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관련 제품 국산화율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빠르게 매각에 나선 또 다른 이유로는 반도체 익스포저 조절 필요성이 대두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앤코가 솔믹스 인수에 활용한 4호 펀드는 SK스페셜티(2조6308억원), SK엔펄스 CMP패드 사업부(3346억원) 등에도 투자했다.
TKG태광은 신발류 개발·제조를 담당하는 OEM·ODM 업체다. 박연차 회장이 1980년 설립했으며 2021년 사명을 태광실업에서 TKG태광으로 바꿨다.
송은경 기자 nor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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