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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 던지고, 라커 문짝 부수고…'노 매너' 톱랭커들 [강혜원의 골프플래닛]

입력 2025-08-11 18:00   수정 2025-08-12 01:07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골프 선수들에게 ‘꿈의 무대’로 불린다. 세계 최고 선수들이 완벽한 환경에서 경기하고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는다. 스폰서, 프로암 등 신경 쓸 것이 많은 한국과 달리 PGA투어는 선수 배려를 최우선으로 둔다. PGA투어가 한국 투어보다 부족하다고 보이는 대목도 있다. 선수들의 돌발행동이다.

올해 PGA투어에서는 세계 최고 선수답지 않은 매너로 팬들을 실망시키는 사례가 잦았다. 2023년 US오픈 챔피언 윈덤 클라크(미국)는 올 시즌 매너가 좋지 않은 선수라는 꼬리표를 얻었다. 지난 5월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16번홀 티샷 후 드라이버를 바로 뒤에 있는 광고 보드로 던져버렸다. 클럽 헤드가 날아가면서 바로 옆 자원봉사자가 깜짝 놀라는 모습이 생생하게 잡히기도 했다.

다음날 바로 사과문을 발표해 일단락되나 싶었는데 클라크는 한번 더 사고를 쳤다. 한 달 뒤 오크몬트CC에서 열린 US오픈에서 예선 통과에 실패하자 그는 라커 2개를 박살 낸 뒤 경기장을 떠났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대회 중 분노를 참지 못하는 모습을 종종 보였다. 6월 US오픈에서 매킬로이는 무척 고전했다. 그는 2라운드 12번홀 페어웨이에서 친 아이언 샷이 마음에 들지 않자 클럽을 멀리 러프로 던져버렸고, 17번홀 티잉구역에서는 티샷 미스를 낸 뒤 우드로 티마커를 내리쳐 부수기도 했다.

그 어떤 종목보다 에티켓을 중시하는 골프이기에 PGA투어는 이런 모습이 확인되면 선수들에게 벌금을 매긴다. 그럼에도 선수들의 돌발행동이 줄어들지 않는 것을 보면 벌금은 전혀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듯하다.

한국에서 이 같은 행동이 나왔다면 어땠을까. 소셜미디어를 통해 팬들의 비판을 받고, 상벌위원회에 회부돼 대회 출전 금지라는 중징계를 받았을 것이다. 예의와 감정 조절 매너 면에서는 한국이 미국보다 한 수 위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강혜원 KLPGA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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