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ELD를 가장 적극적으로 판매하는 은행은 신한은행이다. 신한은행의 올 상반기 ELD 판매액은 3조9877억원으로 5대 은행 전체 판매액의 85.6%를 차지했다.신한은행이 판매 중인 ‘세이프지수연동예금 KOSPI200 보장강화 스텝업 25-18호’는 최저 연 2.42%의 금리를 보장하는 ELD다. 코스피200지수가 1년간 50% 이상 하락하면 연 2.42%의 금리만 받지만, 만기 시점에 지수 하락률이 50%와 0% 사이에 있으면 금리가 연 2.47%로 오른다. 코스피200 변동률이 0% 이상이면 금리가 꾸준히 높아지는데, 코스피200이 10% 이상 오르면 ELD 금리는 연 2.67%로 고정된다.
국민은행이 지난달 21일부터 30일까지 판매한 ‘KB Star 지수연동예금 25-3호(KOSPI200 상승낙아웃형(고수익목표형))’는 최고 금리가 연 11.5%에 달했다. 코스피200지수의 1년 상승률이 0~10% 사이에서 높아질수록 높은 금리가 적용되는 구조로, 최고 금리를 받기 위해선 코스피200지수가 정확히 10% 올라야 한다. 1년 동안 한 번이라도 코스피200지수가 10% 넘게 상승한 적이 있다면 금리가 연 2%로 낮아지고, 1년간 지수 상승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면 금리는 연 1.5%로 더 내려간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객 반응이 좋아 ELD 추가 판매를 검토 중”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상품 구조나 최고 금리 등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이달 14일 세 개의 ELD 상품을 새로 출시할 예정이다. 세 상품 중 ‘지수플러스 정기예금 적극형 25-16호(1년 고단위)’를 선택하면 최저 연 2.35%의 금리가 보장되면서도 코스피200 상승률에 따라 최고 연 3.25%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만기가 6개월인 ‘지수플러스 정기예금 안정형 25-16호(6개월)’를 최저 연 2.35%, 최고 연 2.95%의 금리로 판매할 예정이다.
하지만 ELD도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경우가 한 가지 있다. ELD를 만기까지 보유하지 않고 중도에 해지하는 경우다. 만기가 도래하기 전에 ELD를 해지하면 중도해지 수수료가 부과되기 때문이다. 이에 만기가 도래하기 전에 목돈을 쓸 일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ELD보다 정기예금에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한 선택일 수 있다. ELD와 달리 일반적인 정기예금 상품은 만기가 도래하기 전에 해지해도 낮은 금리가 적용될 뿐 중도해지 수수료는 부과되지 않는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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