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양도소득세를 매기는 대주주 기준을 기존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외국인이 현·선물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다.
12일 오전 11시18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9.53포인트(0.61%) 오른 3226.30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오름폭을 1.1%까지 키우기도 했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1675억원어치 현물주식과 7052억원어치 코스피200선물을 쓸어 담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새로운 정책위의장인 한정애 의원이 정부에 양도소득세를 부과하는 대주주 기준을 그대로 유지하면 좋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외국인들의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모습이다. 기관은 17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중이며, 개인은 2117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13%와 1.5% 상승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4% 넘게 급등한 영향이다. 3분기 실적 가이던스(자체 전망치)를 상향하면서 매수세가 몰렸다.
장 초반 약세를 보이던 LG에너지솔루션도 상승 전환해 0.64% 오르고 있다.
KB금융도 1.95% 강세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두산에너빌리티는 각각 2.39%와 1.59%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5.53포인트(0.68%) 오른 817.38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1억원어치와 105억원어치 주식을 사는 반면, 개인은 178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강세다.
알테오젠은 1.74%, 에코프로비엠은 2.54%, 에코프로는 1.28%, 파마리서치는 1.32%, 펩트론은 2.17% 상승 중이다.
HLB는 0.36% 하락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9원(0.06%) 내린 달러당 1389.6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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