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수원시가 '민원=불편' 공식을 깼다.
12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5월1일 시 전역에 설치한 '폭싹 담았수다! 시민의 민원함'을 설치했다. 시는 100일 만에 1658건의 생활 불편을 접수·처리하며 변화를 만들었다.
이번 민원 처리는 단순 처리에 그치지 않고, 시민이 납득할 때까지 응답하는 방식이 특징이다.
시청과 구청, 44개 동 행정복지센터 등 50곳에 설치된 민원함과 온라인 창구를 통해 안전·교통, 도시환경, 공원녹지 등 다양한 민원이 모였다.
대표 사례로 입북동 '벌터' 마을의 30년 숙원인 수도·도시가스 설치가 있다. 시는 민원 접수 후 부서 합동 현장 조사와 사업 검토를 거쳐 도로공사와 연계해 해결하기로 했다.
시는 접수 즉시 감사 메시지를 회신하고 매주 TF회의를 진행해 우선순위를 정해 민원을 처리했다. 장기 과제는 추진계획을 공유하며 지속 관리했다. 일부는 중앙부처에 건의해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수원시는 민원 데이터를 동별 정책 수요 분석 자료로 활용해 지역 현안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수원 시민의 목소리를 더 가까이 듣고 더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시민의 민원함을 운영했다"며 "민원을 처리하는 도시가 아닌 '정책의 씨앗' 삼아 시민과 함께 해답을 찾아가는 도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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