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실버바를 판매하는 국민·신한·우리·농협은행의 올해 실버바 판매액은 총 33억4000만원(8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국내 은행 실버바 판매액이 3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연간 판매액(6억7000만원)의 다섯 배 가까이 급증했다. 하반기 들어서도 9억원어치 넘는 실버바가 팔리는 등 은 매수세가 좀처럼 식지 않는 분위기다.
은통장(실버뱅킹)도 인기를 끌고 있다. 유일하게 은통장을 취급하는 신한은행의 실버리슈 계좌 잔액은 718억원(8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61.3% 늘어났다.
올해 들어 은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자 투자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은 1g 가격은 1월 초 1282원에서 지난 8일 1697원으로 32.4% 올랐다. 미국 관세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은 물론 은에도 투자 자금이 대거 유입되고 있다는 관측이 많다.
은 매수 수요가 몰리자 금융사들도 관련 상품 출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말부터 100g짜리 실버바 상품을 출시했다. 기존에는 1㎏ 단위로만 실버바를 판매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달 말 은 관련 상장지수증권(ETN) 상품 2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ETN은 특정 자산이나 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하는 상품이다. 미래에셋증권이 은 관련 ETN 상품을 내놓는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이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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