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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착륙한 인천행 비행기 '황당'…"승무원도 놀라 우왕좌왕"

입력 2025-08-14 08:49   수정 2025-08-14 08:54


인천공항에 착륙할 예정인 여객기가 승객들에게 별다른 고지를 하지 않고 김포공항에 착륙했다. 승객들은 2시간 넘게 비행기에 발이 묶여 불편함을 겪었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출발해 오후 7시50분 인공창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에어아시아 D7 506편은 국내 상공을 돌다가 오후 8시8분께 김포공항에 착륙했다.

하지만 기장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는 안내방송까지 했다. 한 승객은 승무원들조차 비행기가 착륙한 공항이 김포공항이라는 걸 확인하고 우왕좌왕하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이후 승무원이 연료 부족으로 인해 김포공항에 비상착륙했으며, 기장이 인천공항으로의 비행을 확인 중이라고 안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항공기는 약 2시간동안 김포공항에 머무르다가 오후 10시3분께 이륙해 50여분 뒤인 오후 10시56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해당 항공기 승객들은 “인천에 도착했을 때도 사과도 없었다”, “어떤 위급한 상황 때문에 긴급 착륙을 했는지, 몇분 정도 소요될 건지 승객들에게 설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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