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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 UBS 리포트 반박…"키트루다SC 전환율·로열티 과소평가"

입력 2025-08-14 09:47   수정 2025-08-14 10:09


알테오젠이 최근 스위스 투자은행 UBS가 발간한 리서치 보고서에 대해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UBS는 알테오젠의 핵심 파이프라인 가치를 과도하게 낮게 평가했다는 이유에서다.

알테오젠은 14일 공식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내고 “UBS 리포트는 키트루다 피하주사(SC) 전환율, 추가 파이프라인 성공 확률, 수익 추정, 특허 영향 등 주요 항목에서 근거 없는 가정을 토대로 알테오젠의 가치를 저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키트루다SC 전환율, 지나치게 보수적
알테오젠은 미국 머크(MSD)와 2020년 체결한 키트루다 SC 제형 관련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키트루다 SC는 9월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앞두고 있으며, 10월 1일자로 출시를 전망한다.

MSD는 공식 기업설명회(IR) 자료를 통해 키트루다 SC가 출시된 후 2년 내 기존 정맥주사(IV) 제형의 30~40%를 SC로 전환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UBS 리포트는 전환율을 9%로 가정해 매출 전망치를 대폭 낮췄다고 지적했다.

알테오젠은 “UBS 리포트는 전환율을 왜 9%로 설정했는지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존슨앤드존슨(J&J)의 다잘렉스는 SC 출시 2년 만에 84%가 SC 매출로 전환됐고, 로슈의 티센트릭은 영국 승인 후 9개월 만에 32% 전환율을 기록했다”고 반박했다.

UBS는 MSD의 나머지 SC 전환 후보 파이프라인에 대해 성공률을 40%로 낮춰 반영했다. 이에 대해 알테오젠은 “히알루로니다제를 활용해 IV를 SC로 전환하는 데 실패한 사례는 아직까지 보고된 바 없다”며 “근거 없이 낮은 확률을 가정해 계약 가치를 깎아내리고 있다”고 일축했다.
엔허투 SC제형 전환 가능성도 과소평가
UBS는 일본 다이이찌산쿄의 항암제 엔허투의 SC 제형 전환 임상 성공 확률을 60%로 낮춰 가정했다. 이에 대해 알테오젠은 “파트너사인 다이이찌산쿄는 계약 체결 이전부터 자체 시험을 통해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또, 병원 내 투약 시간 단축 등 SC 전환의 의약적 장점 역시 UBS는 고려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UBS는 미국이 부과할 수 있는 관세(tariffs)로 인해 알테오젠의 영업이익이 수십억원 규모로 감소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그러나 알테오젠은 “ALT-B4는 글로벌 위탁생산(CMO)에서 생산 중이기 때문에 관세 리스크와는 거리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UBS는 경쟁사 미국 할로자임과 알테오젠의 플랫폼 가치를 비교했지만, 알테오젠은 “할로자임의 SC 전환 플랫폼 인핸즈(Enhanze)는 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으며, 알테오젠의 비교에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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