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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S 분당 박서경 이사장 "작지만 깊이있는 교육, 우리는 교육의 본질을 다시 묻습니다"

입력 2025-08-14 10:34   수정 2025-08-18 09:48


최근 분당에 단독 건물로 오픈한 FIS(미국 국제학교 교육과정 교육기업)가 ‘작고 깊이 있는 교육’을 지향하는 마이크로교육기업으로서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FIS는 단지 외국어 교육이나 국제 인증 커리큘럼에 그치지 않고, ‘학생의 삶을 중심에 둔 교육’을 실현하고자 설립된 교육기업이다. FIS의 철학과 교육 방향에 대해 박서경 이사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Q. FIS를 설립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단순히 외국어를 잘하고 해외 대학에 진학하는 아이가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타인을 이해할 줄 아는 인재를 키우고자 했습니다. 한국의 교육 시스템은 매우 우수하지만, ‘속도’에 치우친 경향이 있습니다. FIS는 그 반대편에서, 빠름보다 깊이, 외형보다 본질에 집중하는 교육기업을 지향합니다.

Q. FIS가 추구하는 교육 방식은 무엇인가요?
A. 저희는 ‘관계 중심’의 교육을 실천합니다. 학년이 아닌 개인의 학습 리듬에 맞춰 수업이 유연하게 구성되고, 교사는 단지 내용을 전달하는 사람이 아니라, 아이의 생각하는 방식을 이해하고 코칭하는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수업에서는 발표, 토론, 프로젝트 기반 활동이 기본입니다. 시험은 하나의 참고 수단일 뿐이죠.

Q. 국내에서 인가된 국제학교가 아니라는 점에 대해 학부모들의 걱정도 있지 않나요?
A. 물론입니다. 하지만 저는 ‘제도의 유무’보다 중요한 것은 ‘철학의 유무’라고 생각합니다. FIS는 자유롭고 창의적인 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미국 교육인증기관(AI, NCPSA, Cognia Candidacy 등)에서 인증을 받았으며, 학력보다 실력을 보는 시대에 맞춰 ‘대안이 아니라 정답’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Q. 새롭게 마련된 단독 교육시설에서는 FIS의 교육 철학이 어떻게 반영되었나요?
A. FIS 분당은 무엇보다 ‘학생들의 생각이 자라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는 목표로 설계되었습니다. 바우하우스(Bauhaus)에서 영감을 받아 창의성과 소통, 융합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구조를 구현했습니다. 시설 곳곳에는 FIS를 상징하는 8가지 컬러를 배치해 학생들에게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었으며, 토론에 적합한 다인용 책상을 배치해 협업과 의견 교환이 활발히 이루어지도록 했습니다. 또한 휴게 공간, 도서 공간, 놀이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학생들이 자유롭고 능동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이러한 공간 구성은 FIS가 지향하는 ‘관계 중심·프로젝트 중심 교육’과 직결됩니다.

Q. 약 20년동안 교육자이자 부모로서 느끼고 경험한 것들을 바탕으로, 학부모님들께 작은 도움이라도 드리고자 신간을 출간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신간 '마음을 읽는 부모, 단단해지는 아이'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요?
A.'마음을 읽는 부모, 단단해지는 아이'는 아이의 성장만큼이나 부모의 내면 성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짚습니다. 가정, 일, 인간관계 속에서 ‘엄마’라는 정체성에 눌려 ‘진짜 나’를 잃어가는 부모들에게, 코칭의 질문과 성찰 방법을 통해 다시 중심을 세우는 길을 제시합니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부모들에게 특히 권합니다. ▲코칭을 처음 접하는 부모 ▲육아와 자기 삶 사이에서 균형을 찾고 싶은 부모 ▲공감과 이해가 있는 부모-자녀 관계를 만들고 싶은 부모 ▲따뜻하면서도 실질적인 코칭 기반 양육 가이드 등 부모와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길을 제안합니다.

Q. FIS를 다니는 학생들의 꿈은 무엇입니까?
A. FIS 학생들의 꿈은 단순히 ‘무엇이 되고 싶다’는 막연한 바람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교육 과정 속에서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진로 설계로 발전합니다. 예를 들어, 하버드대학교의 특정 전공 과정이나 옥스퍼드대학교의 전공 트랙을 목표로 삼으면, 해당 학교의 입학 요건과 학업 커리큘럼을 분석해 세밀한 로드맵을 작성합니다. 이 과정에서 본교육(Academic Curriculum)뿐 아니라 Extracurricular 활동까지 통합적으로 설계해 학생이 목표에 맞는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FIS는 단순히 ‘꿈을 응원하는’ 교육기업이 아니라, 꿈을 함께 설계하고, 그 여정의 작은 단계 하나하나를 끝까지 살피는 교육기업입니다. 학생들은 이 과정을 거치며 자신만의 학업 방향과 인생 목표를 명확히 하고,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필요한 역량과 습관을 FIS 안에서 체계적으로 길러갑니다.

Q. FIS가 지향하는 미래는 무엇인가요?
A. 저희가 자주 쓰는 표현이 있습니다. ‘크게 가르치지 않고, 깊게 키우는 교육기업’ FIS는 앞으로도 빠르게 성장하기보다, 단단하게 자리 잡는 교육기업이 되고 싶습니다. 더 많은 아이들이 ‘나답게 성장할 수 있는 교육기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그 기준점이 되고 싶습니다. 교육의 힘은 위대합니다. 어떤 교육, 어떤 환경에 노출되느냐에 따라 학생은 스스로 진로를 선택하고 집중하는 힘을 기르게 됩니다. 공부력은 물론 내면의 힘이 생기고, 그 힘은 삶의 전 영역에 영향을 미칩니다. 저는 그 내면의 힘을 단단하게 키워주는 참교육을 현장에서 실현하고자 합니다.

한편, 박 이사장은 미국 아이오와 대학교(University of Iowa)에서 과학을 전공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영어교육을 연구했다. 코칭 자격을 갖춘 코치이자 현재 코칭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으며, 유치부터 초·중등 학생을 위한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연구·개발하며 교육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땅과 바다, 생명 이야기', '외계인 엠프의 지구 탈출 대작전 우주선 발사', '내 꼬리 봤니?', '우리 꼬리 봤니?', '신통방통 원자, 세상에서 가장 작은 내 친구!', '신통방통 우주여행, 태양계의 행성들!' 등이 있으며, 2025년 하반기에는 새로운 어린이 도서 출간을 앞두고 있다. 저서로는 '마음을 읽는 부모, 단단해지는 아이'가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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