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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외교장관 "북미 대화 위해 '트럼프 리더십' 필요…美도 호의적"

입력 2025-08-14 16:23   수정 2025-08-14 16:34


조현 외교부 장관은 14일 "북한과 미국과의 대화를 위한 '돌파구'가 생기기 위해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미국과의 '완전한 비핵화' 대화에 선을 긋고 있는 상황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대화 테이블에 앉히기 위해선 양측이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조 장관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북미 대화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미국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과 백악관 참모들을 만나 '지금의 상황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어내는 데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그런 것들을 기대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조 장관은 자신의 이같은 발언에 미국 측이 "상당히 호의적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까지 미국은 북한이 핵을 보유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그렇기에 여러 가지 '밀당(밀고 당기기)'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 백악관은 지난달 28일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김정은과의 대화에 여전히 열려 있다"고 입장을 냈다.

북한은 미국과 '완전한 비핵화' 대화는 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미국이 낡은 시대의 사고방식에만 집착한다면 수뇌들 사이의 만남도 미국 측의 '희망'으로만 남게 될 것이라는 데 대하여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한·미 정상회담 결과문서에는 북한 비핵화를 목표로 한다는 한국과 미국의 공통 입장이 담길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조 장관과 루비오 국무장관은 지난달 31일 워싱턴 DC에서 첫 한·미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조 장관은 한·미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로 '동맹 현대화'와 주한미군 전략적 유연성 확보 등이 오를 것이란 관측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삼갔다. 다만 정부 고위 관계자는 "(어떤 의제든) 미국이 협력하기를 원하는 것들이 있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내주는 것은 아니다"라며 "미국과 협력해서 우리 국방력을 발전시킬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조 장관은 '정상회담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냐'는 취지의 질문엔 "원자력, 조선, AI(인공지능), 퀀텀, 바이오 등을 망라하는 기술 동맹 차원으로 한미동맹을 확대하고 깊이 있게 만들자는 것"이라며 "실무에서 긴밀하게 협의하고 협상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조 장관은 이재명 대통령이 방미에 앞서 오는 23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먼저 정상회담을 여는 것과 관련해선 "실사구시를 추구하는 정부기에 가능한 것"이라며 "이례적인 일"이라고 했다. 그는 대일 외교 기조와 관련해선 "경제와 과거사 이슈를 분리하는 '투 트랙'보단 실용주의에 맞춘 '멀티 트랙'으로 여러 방면에서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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