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첫 금융위원장에 지명된 이억원 후보자(사진)는 “한국 경제가 진짜 성장과 재도약을 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금융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라며 “생산적 금융 대전환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이 후보자는 14일 인사청문회 준비단이 있는 서울 다동 예금보험공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새 정부의 금융 국정 과제를 국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융당국 수장으로서 포용금융 강화, 생산적 금융 대전환, 금융시장 활성화, 가계부채 관리, 금융 소비자 보호 등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정책 과제인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대통령은 부동산에 묶인 대규모 자금을 기업 투자 등으로 유도하는 금융 대전환을 주문해왔다. 이 후보자는 이와 관련해 “현재 한국 금융은 부동산과 예금·대출 위주로, 생산성을 높이거나 혜택이 골고루 가기보다 금융에 머물러 있는 부분이 많다”며 “국가 경제 전체적으로 부가가치를 갖는 쪽으로 자금 흐름의 물꼬를 어떻게 빨리, 근본적으로 바꾸느냐가 생산적 금융의 요체”라고 강조했다.
경제 상황에 대한 위기감도 드러냈다. 그는 “안에서는 서민 경제와 거시적 상황이 매우 어렵고 밖으로는 관세 전쟁, 인공지능(AI) 기술 전쟁 등 각국 간 전면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대통령의 40년지기이자 사시 동기인 이찬진 신임 금융감독원장에 대해선 “금융위와 금감원은 시장과 산업 발전, 국정과제 수행에서 긴밀히 협조하고 원팀 정신으로 협업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며 “전날 금감원장과 통화해 이런 취지로 말씀드렸고 금감원장도 공감을 표했다”고 했다.
금융당국 개편과 관련된 질문에는 “후보자 신분인 만큼 언급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박재원/신연수 기자 wonderful@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