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최대 실적 이어 호실적 예고
“자회사 통한 안전벨트 사업
현대차·GM 등과 협력 기대
17% 자사주도 탄력 주주환원”
SK증권 “목표가 1만3000원”
아리스 “주주친화책 강화해야”

자동차 설비 국산화 선도 기업에서 안전벨트까지 사업을 확장하며 실적 질주를 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1984년 설립된 우신시스템은 전기차 배터리 자동화 라인, 차체 부품, 자동차 인테리어 부품 등의 사업을 하며 100% 자회사인 우신세이프티시스템을 통해 안전벨트 사업도 하고 있는데 호실적 예고에 증권사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현대차·기아 등 국내 완성차 업체뿐만 아니라 GM, 포드, 스텔란티스 BMW, 다임러, 리비안 등 글로벌 완성차 40여 곳과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에 자동화 시스템을 제작 및 납품하고 있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가는 6910원으로 연고점(6월 2일 9200원) 대비 24.89% 하락했다. 1만원 문턱서 좌절되는 경우가 많은데 2020년 이후로는 월봉상 세 번(2023년 8~9월, 2024년 2월)만 터치했다.
회사 관계자는 “2020년부터 전기차 배터리 자동화 라인 시장에 본격 진출 후 2023년 7월 파우치형 배터리 자동화 라인이 적용된 대형 프로젝트(2억달러 규모)를 수주하며 글로벌 기술력을 입증했고, 유럽에 납품되는 각형 배터리 자동화 라인 수주에도 성공하면서 셀 타입별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사업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각형 배터리 자동화 라인에는 셀투팩(Cell to Pack·배터리 셀을 팩에 바로 조립하는 방식) 기술이 적용되었으며, 이는 설계와 조립 단계에서 높은 기술 완성도와 차별화된 엔지니어링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다”고 자랑했다. 이후 “지속적인 수주가 이어지며 작년 매출 5636억원, 영업이익 361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2020년 매출 2407억원, 영업손실 36억원에서 4년 만에 괄목한 만한 성장을 이룬 것이다. SK증권은 올해 매출 4730억원, 영업이익 280억원을 전망했다.

이에 “차종별 생산 시기가 맞물리는 내년 이후가 대도약 분기점으로 보고 있으며 기술 경쟁력 강화로 매출과 수익성 두 토끼를 잡겠다”고 각오했다. 우신시스템의 핵심 거점은 시흥, 울산, 전주, 화성 공장이 있고 글로벌 핵심 거점은 미국, 멕시코, 인도, 중국 법인이 있다.
신성장동력을 묻자 “먼저 차체 자동화 라인은 국산화 성공 이후 중국, 인도, 동남아, 동유럽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축적했다”며 “현재는 북미 및 인도를 집중 공략하고 있는데 안정적인 수주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전기차로 산업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파우치형 배터리 자동화 라인에 이어 각형 배터리까지 대응 영역을 확대했는데 셀투팩 기술이 적용되면서 고난도 통합 조립설계 및 구축 역량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두 사업의 균형 있는 성장이 중장기 포트폴리오 안정성과 수익성 확대를 견인할 것이란 것이다.

총 주식 수는 1831만4054주로 허우영 대표(지분 35.85%) 외 특수관계인 5인이 지분 36.7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국민연금공단 5.10%, 자사주 16.99%, 외국인 0.77%로 유통 물량은 사실상 35% 이하다. 2분기 기준 현금성 자산 458억원, 유형 자산 1293억원으로 시가총액(1266억원)을 가볍게 넘는다. 다만 주력 사업인 자동화 라인 및 2차전지 라인은 수주 산업의 특성상 실적 변동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와 관련 뉴스를 계속 추적해야 한다.

주주들을 위해 2022년부터 3년간 배당을 실시했다. 다만 배당금은 1주당 30원, 50원에 그칠 정도로 적고 배당수익률도 1% 미만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실현 가능한 배당정책 방향성을 수립하고 있다”며 “재무 안정성과 성장 투자 여력을 감안해 점진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약 17% 자사주가 있는데 향후 회사의 재무 상태와 주가 흐름 등 시장 변화와 관련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 탄력적인 주주환원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독립리서치를 운영하는 이재모 아리스(ARIS) 대표는 1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국내 대표 자동차 부품 중소형 회사인 우신시스템은 車 자동화 설비, 전기차 배터리 설비, 차체 부품, 車 인테리어 부품 등을 제조해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다”며 “전기차, 내연기관, 하이브리드차 관계없이 차체에 대한 부품 수요를 흡수하고 있는 게 인상적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순이익은 250억원 전망이며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5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적정 주가인 것 같다”고 조언했다. 그는 “전년 대비 올해 실적이 다소 꺾일 수 있는 점은 아쉽고 이익 대비 배당금이 높지 않다”며 “주주친화정책 강화와 이익률 개선을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윤현주 기자 hyunju@hankyung.com'1500만 개미'와 함께 달리겠습니다. 여러분의 주식 계좌가 빨간불이 되는 그날까지 재미있는 종목 기사 많이 쓰겠습니다. 아래 기자 페이지에서 윤현주 기자 구독과 응원을 눌러 주시면 기사를 매번 빠르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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