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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성장·성과·수급 모두 유리…비중 줄일 때 아냐"

입력 2025-08-15 17:14   수정 2025-08-16 01:06

“미국 투자 비중을 섣불리 줄여선 안 됩니다.”

글로벌 연금 컨설팅 기업 AON의 러스 아이빈잭 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CIO·사진)는 15일 “가장 큰 리스크는 단기 뉴스에 과잉 반응해 장기 포트폴리오 전략에서 벗어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 외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이 올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지만, 미국 투자는 여전히 핵심으로 가져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이빈잭 CIO는 미국 증시의 구조적 강점을 배경으로 들었다. 그는 “상장사가 20년 전보다 절반 수준인 약 3000개로 줄었고, 기업의 자사주 소각이 늘며 주식 공급은 감소했다”며 “반면 연금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해 주식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성장성과 수급 측면에서 미국 시장이 다른 나라보다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기술주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내놨다. 그는 “미국 기술주는 수익성이 높고 사업 확장 속도가 빠르다”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논란이 있더라도 결국 실적이 주가를 정당화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고착화할 가능성도 경고했다. 그는 “현재는 2%대 인플레이션을 기준으로 삼지만, 앞으로 2.5~3% 수준에서 유지될 수 있다”며 “높은 금리에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인프라 투자나 사모대출 같은 대안 자산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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