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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광복절 연설 첫 공개…韓 언급없이 '러 전우애' 부각

입력 2025-08-15 17:34   수정 2025-08-16 01:45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국 해방의 날’로 부르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지난 14일 공개 연설을 하고 “북·러 친선관계는 주권과 안전, 국제 정의를 수호하는 공동의 투쟁 속에서 공고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정은은 이날 한국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15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전날 평양 개선문광장에서 열린 ‘조국해방 80돌 경축대회’ 연설에서 러시아와의 밀착을 강조했다. 김정은이 광복절을 계기로 공개 연설을 한 것은 2011년 집권 이후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북한을 방문한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하원 의장 등이 참석했다. 볼로딘 의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보낸 축전을 대독했다. 푸틴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중요한 것은 굳건해진 전투적 우의와 친선, 호상원조의 유대가 오늘도 공고하고 믿음직한 것으로 남아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경축대회 이후 이어진 공연의 마지막은 러시아 국가였다. 김정은은 전날 볼로딘 의장과 별도로 만났는데, 볼로딘 의장의 방북에 대해 “북·러 관계의 발전을 보다 추동하며 두 나라 인민 사이의 친밀감과 형제적 감정을 더 두터이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정은은 한국과 미국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주권국가의 권익을 침탈하는 제국주의자들의 극단적 만용이 심각해지고 있다”며 미국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지만 미국을 직접적으로 비난하진 않았다.

김정은은 광복의 의미에 대해 “1945년 8월 15일은 조선인민에게 생명과도 같은 자주적 존엄을 되찾은 운명 전환의 시발점이며 위대한 승리의 날”이라며 “일본 제국주의는 우리 인민의 견결한 독립 정신만은 꺾을 수 없었으며 희생을 무릅쓰고 국권을 수복하려는 애국적 반일 투쟁은 한순간도 멈춤이 없었다”고 자평했다.

전문가들은 김정은이 미·러 정상회담, 한·미 정상회담, 한·일 정상회담 등 예고된 일정을 지켜본 뒤 발언 수위를 조절하기 위해 이날 한국에 대한 언급을 자제한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놨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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