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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직접 발표했는데…톰 크루즈, '공로상' 수상 거절

입력 2025-08-17 09:47   수정 2025-08-17 10:00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제안에도 '케네디센터 공로상'(Kennedy Center Honors) 수상을 거절했다.

1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올해 48회를 맞는 이 상의 수상자를 직접 발표했다. '케네디센터 공로상'은 1978년부터 존 F. 케네디 공연예술센터가 매년 미국 예술계에 평생 기여한 인물들을 선정해 수여하는 미국 최고 권위의 문화예술상이다.

올해 수상자에는 미국 하드 록 밴드 키스(Kiss), 브로드웨이 배우 마이클 크로퍼드, 컨트리 음악 전설 조지 스트레이트, 할리우드 배우 실베스터 스탤론, 디스코 음악 레전드 글로리아 게이너가 선정됐다. 케네디센터 전현직 직원에 따르면 톰 크루즈도 이번 공로상 수상 제안을 받았으나 '일정 문제'를 이유로 거절했다. 크루즈 측은 논평을 거부했다.

톰 크루즈는 지난 5월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 8'의 주연을 맡았으며, 지난 6월 올해 아카데미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상자 발표 전 "나도 항상 이 상을 받고 싶었지만, 한 번도 받지 못했다"며 "그래서 차라리 내가 의장이 돼서 스스로 시상하겠다고 결심했다. 내년에는 트럼프를 시상하겠다"고 말해 청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올해 수상자 선정에 내가 98% 관여했다"며 "마음에 안 드는 후보는 탈락시켰다. 깨어 있는 인사(wokester·woke는 진보적 가치를 강요하는 행위에 대한 비판적 용어)도 있었다. 이번엔 훌륭한 인물들만 있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12월 7일 열리며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시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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