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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타는 카놀라값…中·캐나다 보복 관세 영향

입력 2025-08-17 16:52   수정 2025-08-18 00:42

식품산업 전반에 쓰이는 식물성 카놀라유의 원료인 유채씨(카놀라) 글로벌 선물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올 상반기 t당 500캐나다달러 선에서 700달러대로 오르더니 최근 600달러대로 하락했다. 세계 최대 유채씨 생산국인 캐나다가 주요 소비처인 중국과 ‘관세 전쟁’을 벌인 영향이다.

17일 ICE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캐나다달러로 거래되는 유채씨 선물은 지난 3월 24일 t당 583.7달러에서 꾸준히 오르더니 6월 19일 744달러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갑자기 내리막을 타면서 지난 12일에는 하루 새 680.8달러에서 650.3달러로 4% 이상 빠졌다. 15일엔 660.9달러로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고점 대비 11% 이상 낮다.

유채씨 가격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은 중국과 캐나다 간 관세 전쟁 때문이다. 중국은 3월 캐나다 카놀라유·가루에 100%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캐나다가 유채씨 등을 헐값에 수출한 탓에 자국 농가가 타격을 입고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캐나다가 중국산 전기차와 철강·알루미늄에 관세를 매기자 이에 대한 보복 조치라는 해석이다.

관세 부과 직후 국제 유채씨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다. 카놀라유 수입이 막힌 중국 가공업체들이 유채씨 수입을 늘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12일 중국 상무부가 캐나다산 카놀라유·가루뿐 아니라 종자에까지 75.8%의 관세를 매기면서 가격이 하락 반전했다.

업계에서는 중국 수출길이 막힌 캐나다산 유채씨가 시장에 풀리면 가격이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은 미국에 이어 캐나다산 카놀라를 두 번째로 많이 수입하는 국가다. 지난해 캐나다가 중국에 수출한 카놀라 관련 상품 규모는 약 50억캐나다달러(약 5조원)어치로, 이 중 4분의 3이 종자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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