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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붐' 올라탄 대만…올 성장률 3.1→4.4%

입력 2025-08-18 01:03   수정 2025-08-18 01:04

대만 정부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칩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3.1%에서 4.45%로 상향 조정했다. 1인당 GDP도 내년께 한국과 일본을 제치고 4만달러를 처음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17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대만의 주계총처(GBAS)는 지난 15일 발표한 경제 전망에서 강력한 AI 칩 수요에 힘입어 올해 GDP 증가율 전망치를 4.45%로 제시했다. 지난 5월 내놓은 전망치(3.1%)보다 1.35%포인트 상향했다. 주계총처는 대만 정부의 세출입·회계·통계 주무 기관이다.

올해 수출은 작년 대비 24.04% 늘어난 5892억달러(약 819조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전 수출 증가율 예상치 8.99%에서 대폭 올려 잡은 수치다. 올해 대만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전망치는 이전 1.88%에서 1.76%로 하향 조정했다. 차이위다이 주계총처장은 “올 5월 이후 세계 경제 및 무역 성장률 전망 개선, 저비용 고효율 AI 모델인 딥시크의 등장에 따른 AI 수요 우려 요인 완화, AI 인프라 개발을 가속화한 미국의 정책 변화 등을 토대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대만 성장의 중심에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인 TSMC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계총처에 따르면 전자부품과 정보통신기술(ICT) 제품이 대만 수출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차이 처장은 “(미국의) 관세 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에도 AI 모멘텀이 꺾이지 않아 기업들이 자본 지출을 늘리고 있다”며 “또 고급 ICT 제품의 공급 병목 현상도 해결돼 수출 전망이 더 밝아졌다”고 전망했다.

주계총처는 이 같은 흐름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경제성장률은 2.81%로 다소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은 2.19% 늘어난 6021억달러로 600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관측했다. 주계총처는 또 경제성장과 대만달러 가치 상승으로 내년에 1인당 GDP가 4만1019달러로 4만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올해 대만의 1인당 GDP는 3만4426달러로 추정된다.

반면 한국의 GDP 증가율 전망치는 낮아지고 있다. 한국은 2014년 1인당 GDP 3만달러 시대를 맞이했으나 지난해까지 3만달러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IMF는 한국의 GDP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1.0%에서 5월 0.8%로 0.2%포인트 낮췄다. IMF는 한국의 정치 상황 및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 등으로 상반기 기업 실적이 부진한 것을 전망치 하향 조정의 근거로 들었다. 한국의 1인당 GDP는 올해 기준 3만7000달러로 전망된다.

최만수/김동현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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