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선 신임 기상청장(사진)은 18일 "기상청은 단순히 날씨를 예보하는 기관을 넘어 농업·산업·에너지·보건 등 각 분야 기후 리스크를 사전에 분석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과학적 데이터를 제공하는 국가 파트너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청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국가적 기후적응은 필연으로, 재난 대응을 넘어 기후적응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고해상도 국가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를 개발하고 바람과 일사량 예보를 고도화해 재생에너지 생산을 돕겠다"고 했다.
이어 "탄소중립을 위한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해 기상청의 역할 확대가 필요하다"며 "기상청이 생산하고 있는 정밀한 수치예보와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기상자원지도와 바람과 일사량 예보를 고도화해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생산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 특성과 재해 영향에 따른 기상 특보구역 세분화, 열대야 주의보 신설, 폭염경보 단계 확대, 호우특보 해제 예고 도입, 시간당 강우량 100㎜ 이상 호우에 대응한 호우 긴급재난문자 강화 등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청장은 "기상청이 생산하는 예보와 정보가 국민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소통법을 더 고민하겠다"면서 "과학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정부 정책을 뒷받침하고 국제사회와도 긴밀히 협력하는 기후위기 대응 모범기관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1966년생인 이 청장은 첫 여성 기상청장이다. 1989년 이화여대 과학교육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에서 대기과학 석·박사를 받았다. 1992년 기상청에 들어온 뒤 일기예보를 총괄하는 총괄예보관, 예보정책과장, 국가기상위성센터장, 관측기반국장, 지진화산국장, 광주지방기상청장, 기후과학국장, 수도권기상청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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