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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 아이폰 사러 한국 온다고?"…애플도 달라지나

입력 2025-08-19 06:30   수정 2025-08-19 06:43

출시 당일에만 5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릴 정도로 '아이폰 사랑'이 각별한 베트남이 올해 처음 1차 아이폰 출시국에 포함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베트남은 아이폰 중에서도 고가 모델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애플의 주요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때문에 애플 스토어 오프라인 매장이 없는데도 아이폰17 시리즈 공략 우선 국가로 부상했다는 분석이다.

19일 업계 안팎의 전망을 종합하면 애플은 다음 달 중 아이폰17 시리즈를 공개·출시할 예정이다. 다음 달 9일 아이폰17 시리즈를 공개한 다음 같은 달 19일 출시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이번 아이폰17 시리즈 1차 출시국엔 최근 아이폰 큰손으로 떠오른 베트남이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애플은 오프라인 매장이 있는 지역을 1차 출시국으로 분류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베트남의 경우 예외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는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몇 년간 (아이폰) 판매 호조를 고려할 때 애플이 아이폰17 시리즈부터 베트남 시장을 (우선) 공략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베트남은 최고가 아이폰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게 드러나는 시장 중 한 곳이다.

실제로 현지 스마트폰 유통망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전체 아이폰16 시리즈 판매량 10대 중 7~8대는 최고가 모델인 프로 맥스가 차지했다. 아이폰16 기본형, 플러스 모델은 10% 안팎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전작인 아이폰15 시리즈 중에서도 프로 맥스 모델이 현지에서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VN익스프레스는 "베트남은 아이폰 판매 초기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시장 중 하나"라며 "조기 정품 유통 덕분에 출시 당일 매출은 항상 1조동(약 527억원)을 초과한다"고 했다.

지난해 아이폰16 시리즈 출시 당시 처음 1차 출시국에 포함됐던 한국을 찾아 신제품을 먼저 구매하려는 베트남 관광객들이 명동 애플 스토어를 찾기도 했다. 시차를 고려할 경우 호주 다음으로 한국이 두 번째로 아이폰16 시리즈가 빨리 출시되는 지역이었다.

베트남 일부 현지 유통업체들은 1차 출시국 포함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판매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이 매체를 통해 "아직 최종 결정은 나지 않았지만 최근 1단계 판매 계획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그간 아이폰 1차 출시국에서 제외돼 왔다. 아이폰15 시리즈가 출시됐을 당시엔 2차 출시국으로 분류됐다. 지난해 아이폰16 시리즈 출시 땐 한국 등 60여개국이 1차 출시국에 포함됐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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