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세계경제학자대회 개막을 앞두고 등록 부스 앞에 명찰을 받으려는 긴 줄이 늘어섰다. 영어,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등이 뒤섞여 ‘경제학계 올림픽’이라는 별칭을 실감할 수 있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각국 연구자가 활발히 교류했다.
해리스 매틴 휴스턴대 교수는 “5년마다 열리는 행사이기 때문에 오늘은 매우 특별한 날”이라며 “서울이라는 멋진 도시에서 열려 모두가 크게 기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경제학자대회는 18일부터 22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다. 계량경제학회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1965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시작해 5년마다 세계 주요 도시에서 개최돼 왔다.
이날 저녁 환영연에 참석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15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10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자리”라며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한 유일한 나라로서 이번 대회는 세계 경제학계에 기여할 소중한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경제는 ‘추격 경제의 한계’라는 구조적 전환점에 서 있다”며 ‘인공지능(AI) 대전환’, 첨단전략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초혁신경제 혁명’, 국가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성과 중심 거버넌스 혁신’을 이뤄가겠다고 강조했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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