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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기업 재무 전략으로… ‘트레저리’ 시대 온다

입력 2025-09-01 07:00   수정 2025-09-01 09:32

[자산관리 컨설팅]

2020년 8월 옛 마이크로스트래티지(현 스트래티지)가 기업 준비금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하기 시작한 이후에 전통적인 기업 재무 관리 구조에 변화가 생기게 됐다. 단순히 현금과 채권 등 금융투자 상품으로 구성되던 기업 자산이 가상자산 특히 비트코인까지 포함하는 시대가 도래하게 됐다.

특히 2025년 현재 미국의 스트래티지, 일본의 메타플래닛, 한국의 비트맥스가 서로 다른 규모와 전략으로 비트코인 트레저리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가 됐다. 이글에서는 이 세 회사의 전략을 비교·분석하고 투자자와 시장참여자들이 주목해야 할 핵심 이슈를 살펴보고자 한다.


① 스트래티지
스트래티지는 미국의 상장사 중 비트코인 보유 전략을 채택한 최초의 회사다. 2020년 8월 11일, 2만1454BTC를 총 2억5000만 달러에 매입했고 당시 평균 매입가는 BTC당 1만1654달러였다. 2025년 8월 11일 기준으로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62만8946BTC, 총 투자금액 약 461억 달러이고 평균 매입가는 BTC당 약 7만3277달러이며 주가 상승률은 약 3250%에 해당한다. 스트래티지는 2020년 8월부터 현재까지 한 분기도 빠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해 왔으며 이는 기업 재무 전략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볼 수 있다.


구체적으로 스트래티지의 전략을 살펴보면, ATM(At-The-Market) 주식을 발행해 수시로 증자를 수행하고 그 자금으로 BTC를 매수한다. 한편 금리가 낮은 시점에는 전환사채를 발행해 낮은 이자로 대량으로 현금을 조달한 후 BTC를 매수한다. 결국 스트래티지는 금리가 낮을 때는 전환사채를 발행해 낮은 이자로 대량의 BTC를 매수하고, 금리가 높더라도 BTC 가격이 낮을 때는 ATM 주식을 발행함으로써 현금을 조달하고 BTC를 매수한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BTC 매수 가격과 조달 비용을 최대한 낮추어 한정된 자본으로 최대한 많은 BTC를 매수하는 것이 스트래티지의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② 메타플래닛
다음으로는 메타플래닛을 살펴보도록 한다. 메타플래닛은 일본의 상장 회사로, 2025년도에 2424억 엔을 조달해 그 자금으로 BTC를 매수했다. 메타플래닛의 현재 목표는 2027년까지 21만 BTC를 매입하는 것이다.

③ 비트맥스
우리나라에도 비트코인 트레저리 회사가 존재한다. 비트맥스는 2025년 8월 기준 400.25BTC를 보유하며 국내 상장사 중 1위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지속적으로 전환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 후 BTC를 매수하고 있다. 지금까지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가 실질적으로 불가능했던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모델이 등장한 것은 이례적이다. 법인이 가상자산을 투자할 수는 있었으나, 법인의 경우 실명 확인 입출금 계정 발급이 어려워 가상자산 거래소를 이용할 수 없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법인이 직접 BTC 등 가상자산을 매수하는 경우가 많지는 않았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비트코인 트레저리 모델이 나온 것이다. 다만 올해 하반기에는 일반 법인의 가상자산 거래소 이용이 허용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 부분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다.

극심한 변동성은 주의해야

비트코인 트레저리의 경우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심하기 때문에 자연히 트레저리로서 기능하는 상장사의 주식 가치도 변동이 심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비트코인 트레저리에 투자하는 투자자의 입장에서 비트코인 하락장에서의 기업 재무 건전성 위험은 감수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BTC에 대한 간접적인 투자 방법으로 유효하며 가상자산 상승장에서 주식 가치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다만 이러한 경우라도 투자자들은 기업의 비트코인 보유량과 평균 매입가, 자금조달 구조 및 부채 비율, 회계 처리 투명성과 공시 의무의 이행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비트코인 트레저리 전략은 새로운 기업 재무 관리 방식이 될 것이다. 스트래티지의 성공이 메타플래닛, 비트맥스와 같이 새로운 비트코인 트레저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러한 회사들에 투자할 경우 인플레이션 헤지 기능을 하고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극심한 변동성을 수반한다는 점, 그리고 규제가 불명확하다는 점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도 이와 같은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자산 기반 트레저리들이 생겨날 것으로 기대된다.

한서희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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