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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분명히 알려줬는데"…햄버거 앞에서 한숨 쉬는 60대

입력 2025-08-19 14:22   수정 2025-08-19 16:33

식당과 카페 등에서 키오스크 사용이 대중화 되면서 주문을 하지 못해 진땀을 빼는 중·장년층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 60세 이상 중·장년층의 61.1%가 키오스크 주문이나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송금하기 등 일상 속 디지털 기기 조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의 제1차 성인디지털문해능력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국내 성인들의 디지털 문해능력 수준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진행된 첫 조사로, 지난해 전국의 18세 이상 성인 약 1만 명을 대상으로 시행했다.

조사에서는 디지털문해력 수준을 4단계로 분류했다. 일상생활에서의 기본적인 디지털 기기 조작을 어려워 하는 경우는 수준1, 조작은 가능하지만 일상생활에 활용하기에는 미흡한 경우는 수준2로 분류했다. 60세 이상의 경우 수준1과 수준2에 해당하는 비율이 61.1%에 달했다. 키오스크로 음식을 주문하는 것 외에도 코레일 앱으로 기차표를 예매하거나 은행 앱에서 송금하기 등은 물론 온라인 청첩장에서 정보를 확인할 때도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조사대상을 전체로 넓혀보면 대한민국 성인의 8.2%는 수준1에, 17.7%는 수준2로 분류돼 총 25.9%가 기본적인 디지털 문해력이 미달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보다는 여성이, 연령이 높을수록, 도시보다는 농산어촌에서, 학력·소득이 낮을수록 '디지털 문해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준1에 해당하는 응답자 가운데 60세 이상의 고령층은 23.3%에 달했다. 반면 청년층인 18∼39세의 경우 0.8%에 불과했다. 중학교 졸업 학력 이하 성인은 34.6%로 고졸(6.3%), 대졸 이상(0.9%)과 차이가 컸다.

월 가구 소득 300만 원 미만 성인은 25.9%로 300∼500만원(4.9%), 500만원 이상(1.2%)보다 월등히 많아 소득에 따른 디지털 문해력 수준 차이 역시 큰 것으로 나타났다. 농어촌 지역(12.7%) 거주자들이 중소도시(8.6%)나 서울 및 광역시(6.1%)에 사는 사람들보다 디지털 기기 사용에 미숙한 것으로 파악됐다. 성별로는 여성이 10.0%로 남성(6.3%)보다 많았다.

교육부는 이번 성인디지털문해능력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성인 대상 인공지능(AI)·디지털 평생교육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키오스크 등을 설치한 버스가 디지털 기기 활용법을 가르쳐주는 '한글햇살버스' 등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고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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