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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제치더니 "가장 행복"…SK하이닉스 사장, 유튜브서 무슨 말?

입력 2025-08-19 16:28   수정 2025-08-19 16:29


"성과를 내지만 도전하지 않는 구성원보다 매번 실패하더라도 계속해서 도전하는 구성원과 더 같이 일하고 싶다."

안현 SK하이닉스 개발총괄 담당·사장(CDO)은 19일 SK하이닉스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C레벨 임원의 면접 도전 콘텐츠 '웰컴 투 C월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콘텐츠는 SK하이닉스 구성원이 면접자가 되어 C레벨 임원의 면접을 진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안 사장은 지난 2000년 현대전자 메모리연구소에서 공정 엔지니어를 시작으로 경영전략실장, 혁신전략실장, 미래연구추진단장을 거쳐 지난 연말 개발총괄 사장으로 승진했다. 개발총괄은 회사 내 여러 기술을 제품으로 구현하는 역할이다. 안 사장은 "어떤 사업을 하든 기술력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안 사장은 회사 생활에서 가장 행복했던 날로 SK하이닉스가 D램 점유율 1위에 오른 날을 꼽았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 세계 D램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33년간 1위를 지켜왔던 삼성전자를 제친 것이다.

안 사장은 "2000년대 회사가 가장 어려운 곤경에 있었을 때 1등이 되겠다는 목표로 가지고 일하면 그날이 올 거라 생각했다"며 "(D램 점유율 1등은) 그날이 현실이 되는 날이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가 세게 D램 1등을 거머쥘 수 있었던 건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에 힘입은 성과다. 안 사장은 "HBM에는 우리 회사 여러 조직의 기술력이 다 녹아있는 제품이다. 협업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기반으로 하나로 뭉쳐 끝까지 HBM에 집중한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낸드와 솔루션 부분도 톱티어 수준에 있다고 자평했다. 안 사장은 "낸드와 솔루션도 꾸준히 경쟁력을 갖춰 탑티어 수준에 왔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인공지능(AI) 트랜드에 올라타기 위해서는 조금 더 노력해야 한다. 지치지 말고 한 번 더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같이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가 다른 회사와의 차별점으로 정보 공유와 협업 문화를 언급했다. 안 사장은 "정보공유에 막힘이 없다. 정보를 사유화하지 않는다. 같이 개발해서 얻은 정보는 SK하이닉스 구성원이라면 다 공유한다"며 "과제를 같이 해결하는 점도 우리 회사의 강점이다. 누구 공으로 돌아갔는지보다 얼마나 빨리 완벽하게 해결했는지 집중한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가 AI 풀 스택 메모리 솔루션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는 점도 강조했다. 안 사장은 "SK하이닉스가 AI 시대를 주도하는 반도체 회사로 성장하길 바란다. 목표를 달성하려면 회사 구성원과 외부 파트너분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시운도 잘 맞아야 할 것 같다"며 "그런 방향으로 회사가 발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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