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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도쿄에 업계 첫 'K패션' 상설 매장

입력 2025-08-19 17:05   수정 2025-08-20 01:34

현대백화점이 일본 도쿄에서 ‘K패션’ 브랜드를 알리는 상설 매장을 연다. 국내 백화점 가운데 일본에 상설 매장을 마련하는 것은 현대백화점이 처음이다. 무신사도 최근 일본 상설 매장 설립을 추진하는 등 도쿄가 K패션 전초기지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19일 도쿄 시부야에 있는 쇼핑몰 파르코에서 더현대 글로벌 리테일숍을 개점한다고 19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의 해외 사업 부문인 더현대 글로벌에서 첫 번째로 낸 정규 매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더현대 글로벌 1호점은 1~2개월 단위로 판매하는 패션 브랜드가 바뀌는 로테이션 운영 방식이 특징”이라며 “첫 입점 브랜드는 최근 블랙핑크 제니가 소셜미디어 영상에서 착용해 화제가 된 트리밍버드”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일본에서 온라인 패션몰을 운영하는 메디쿼터스와 협력해 물류 및 현지 마케팅 등을 펼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전략적 협력 차원에서 지난 5월 메디쿼터스에 300억원을 투자했다.

현대백화점은 내년 상반기 도쿄 패션 중심지로 꼽히는 오모테산도 쇼핑 거리에 대형 플래그십스토어를 추가로 열 계획이다. 5년간 일본 내 상설 매장을 5개까지 늘린다는 구상이다. 현대백화점은 향후 대만과 홍콩 등지로도 사업을 확장하기로 했다.

도쿄는 K패션 해외 진출의 전초기지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패션산업에서 중요한 도시로 인정받는 만큼 도쿄에서 성공하면 다른 국가에서도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무신사도 연내 도쿄에 상설 매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무신사는 그동안 롯데면세점 긴자점에서 무신사관을 선보였지만 다음달 말 운영을 중단하고 별도 매장을 내기로 했다. 국내 패션 브랜드를 판매하는 편집숍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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