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분양시장 최대 관심 단지로 통하는 서울 송파구 ‘잠실르엘’(조감도)이 이달 말 본격 청약에 나선다. 후분양 아파트여서 자금 마련 기한이 촉박하다. 하지만 10억원 넘는 시세차익이 가능한 데다 1주택자 추첨 물량도 12가구가 나와 관심을 끈다.1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잠실르엘은 오는 2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다음달 1~2일과 3일에 각각 1·2순위 청약을 받는다. 총 1865가구 가운데 216가구(전용면적 45~74㎡)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 74㎡ 분양가는 17억7702만~18억7430만원이다. 이웃 단지인 ‘잠실래미안아이파크’ 전용 74㎡ 분양권이 지난달 31억원에 손바뀜한 걸 고려하면 10억원 넘는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내년 1월 입주 예정인 후분양 단지인 데다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6·27 대책)까지 겹쳐 ‘현금 부자’만 청약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먼저 계약금 비율이 20%로 높다. 당장 전용 59㎡ 기준 3억원의 현금이 필요하다. 중도금(60%)은 2회에 걸쳐 나눠 낸다. 송파구는 투기과열지구라 최대 50%까지만 중도금 대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6·27 대책으로 잔금대출 한도는 6억원으로 제한된다.
발코니 확장 비용은 전용 74㎡B 기준 1000만원 수준이다. 전매제한 3년, 실거주 의무 3년 등 규제가 적용되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로또 청약’ 기대에 청약 성적은 흥행을 거둘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주택자 포함 추첨 물량이 12가구 나오는 게 눈길을 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일반공급 기준 기존 주택 처분 조건이 따로 없다”면서도 “2주택자에게 대출이 아예 안 나오는 만큼 사실상 기존 집을 처분해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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