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스킨케어 브랜드 ‘아누아’를 운영하는 더파운더즈는 올해 경력직을 100명 이상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더파운더즈는 작년 8월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타워로 사옥을 이전했으며 최근에는 인근 빌딩에 사무실을 추가로 늘렸다. 더파운더즈의 지난해 매출은 4278억원으로 전년 대비 세 배로 급증했다.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의 85%를 차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더파운더즈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글로벌 확장에 초점을 두고 인재를 적극 영입할 것”이라며 “이번 사무실 확장은 빠르게 늘어난 신규 인력을 안정적으로 수용하고, 임직원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고 말했다.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는 지난해 485명을 채용했다. 전년(380명)보다 100명 이상 늘어난 규모다. 올해 들어서도 뷰티 인력 시장의 큰손으로 꼽힌다. K뷰티 대장주로 떠오른 에이피알은 해외 영업과 연구개발(R&D) 인력 확보에 나섰다. K뷰티 스타트업들도 빠르게 성장하며 채용 규모를 늘리고 있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치솟아 인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당분간 신규 채용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화장품 수출액은 55억1000만달러(약 7조4800억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기존 최대 수출액인 작년 상반기(48억달러)보다 14.8% 증가한 수치로 불과 1년 만에 기록을 갈아치웠다. 화장품 수출국도 지난해 172개국에서 올 상반기 176개국으로 늘었다.
이소이/박종서 기자 clai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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