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성남시의 결혼 장려 프로그램 '솔로몬의 선택'이 지역 사회 혼인율·출산율 제고에 기여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20일 성남시에 따르면 2023년 7월 첫 행사 이후 최근까지 17기 동안 810쌍이 만났고, 이 중 398쌍(49%)이 커플로 연결됐다. 이 중 11쌍은 결혼했거나 결혼을 앞두고 있다.
시는 이번 결과가 단순한 만남 주선에 그치지 않고 청년층 혼인율을 높이고 출산율 회복에 기여한 사례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솔로몬의 선택 1호 부부'는 지난해 아이를 출산했고, 2호 부부도 내년 1월 출산을 앞두고 있어 프로그램이 실질적 출산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시에 따르면 9월 21일 결혼식을 올리는 권모 씨와 임모 씨도 프로그램을 통해 만나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권 씨는 "성남시가 맺어준 인연 덕분에 새로운 가정을 꾸리게 됐다"고 말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결혼과 출산으로 이어지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며 "솔로몬의 선택이 청년층의 연애 관심을 높이고, 결혼 인식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는 올해 하반기에도 18기부터 21기까지 총 4차례 행사를 열어 400명(200쌍) 규모의 추가 만남을 지원할 예정이다. 성남시는 이 같은 노력이 장기적으로 지역 내 혼인율·출산율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남=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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