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20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서울 은평구의 노숙인 요양시설 ‘은평의마을’에 대형 세탁기와 건조기를 기부하는 행사 열었다고 밝혔다. 은평의마을은 600여명이 장기 거주하는 시설로 세탁설비 부족 문제를 겪어왔다.
이 시설은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왼쪽)이 꾸준히 방문해 봉사를 하는 곳이기도 하다. 진 회장은 신한은행장 시절 은평의마을과 처음 인연을 맺은 뒤 수년간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신한금융의 경우 진 회장이 취임한 2023년 창립기념 행사를 간소화해 아낀 돈으로 15인승 승합차를 구입, 은평의마을에 기부했다. 올해 3월에도 자립을 앞둔 입주민에게 운동화 100켤레와 구두 25켤레를 전달하기도 했다.
진 회장의 ‘작은 나눔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든다’는 철학이 신한금융 사회공헌 전략에도 반영되고 있다는 평가다. 진 회장은 2019년 굿네이버스에 기부한 금액이 1억원(누적 기준)을 넘기는 등 오랫동안 조용히 나눔 활동을 이어왔다. 그러다 2023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을 기부하면서 그동안의 선행이 알려졌다. 그는 이때의 기부로 금융권 최고경영자(CEO) 최초로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진 회장은 평소 “자기 희생 없는 봉사는 진정한 봉사가 아니다”라고 말하는 등 진정성 있는 봉사를 강조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진 회장은 “신한금융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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