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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은 잘 못가는데"…남직원 30% 육아휴직 떠난 비결

입력 2025-08-22 20:30  


이통동신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 중 LG유플러스가 유일하게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 30%를 넘었다. 반면 SK텔레콤과 KT의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은 10%대에 그쳤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육아휴직을 2번 나눠 쓸 수 있어 남성 직원 또한 육아휴직을 신청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남성 직원 육아휴직 사용률은 32%로 나타났다. 반면 SK텔레콤은 15%, KT는 11.8%였다. 사용자 수로 보면 더 압도적이다. LG유플러스는 342명, SK텔레콤은 41명, KT 11명의 남성 직원이 육아휴직을 선택했다. 남성 육아휴직 사용자 '꼴등'인 KT와는 30배 이상 차이 난다.

LG유플러스는 여성 육아휴직 사용률도 경쟁사보다 높았다. LG유플러스의 상반기 여성 육아휴직 사용률은 90%로 SK텔레콤은 87%, KT는 52.9%였다. 반기보고서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출산 후 1년을 기준으로 집계된다.

LG유플러스 내에 육아휴직 친화 문화가 형성된 비결은 '1+1' 제도에 있다. LG유플러스는 육아휴직을 최대 2년간 나눠 쓸 수 있다. 육아휴직은 1년 유급 휴가에 1년 무급 휴가로 제공된다. 출산 직후뿐만 아니라 부모 손이 가장 많이 가는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에도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것.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실제로 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갈 때 육아휴직을 신청하시는 분이 많다"며 "그 덕에 육아휴직을 출산 직후에도 편하게 쓰시는 분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육아휴직 후 퇴사하는 인력도 비교적 적게 나타났다. LG유플러스의 육아휴직 복귀 후 1년 이상 근속 근무한 직원은 176명이다. 이통3사 중 유일한 세 자릿수 기록으로 SK텔레콤은 63명, KT는 73명이었다.

다만 대기업 전체 평균으로 보면 이통3사의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은 낮은 편이다.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근로자 1000명 이상 대기업 기준 남성 육아휴직자가 차지한 비중은 47.2%에 달했다.

고용노동부 통계보단 낮은 수준이지만 남성 육아휴직자가 30%대를 기록한 것은 높은 편에 속한다는 평가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원래 20%도 넘기기 쉽지 않다. 10%가 대부분"이라며 "30%대라는 기록은 실효성 있는 육아휴직 제도를 구축한 회사라는 걸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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